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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히비스커스
/4점 만점 sy**ewoo 2019.07.07 좋아요
치마만다 응고지 아다치에 작가의 책을 ‘엄마는 페메니스트’를 처음으로 접했는데 사실 이 책이 작가의 첫 소설이라고 한다.

철저한 아버지의 통제아래에서 자란 캄발리는 날이 갈수록 아버지의 행동에 의문을 품게 되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발자국을 내딛는 소녀의 이야기를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는 자신의 말에 어긋나는 것을 금지하고 자식들의 일상을 일과표에 가두며 폭력까지 행사하는 사람이다. 캄발리도 처음에는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마음에 들만한 말과 행동을 하다가 이페오마 고모의 가족을 만나고 자기의 가족과 다른 그들의 행동을 통해 점차 깨닫기 시작한다.

아프리카 배경이다보니 낯선 단어들이 많아 본문 하단에 설명을 적어놓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의 흐름으로 단어를 이해하고 설명은 읽지 않았다. 그래도 충분히 이해가 되며 흥미로운 책이다.

감명 깊었던 문장은 캄발리의 첫 태도였던 ‘아버지가 미소 지었고 나는 오빠보다 내가 먼저 그 말을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다.’(39쪽) 이 부분과 고모를 보고 느꼈던 감정인 ‘고모한테는, 고모가 말할 때 하는 몸짓에는, 미소 지을 때 드러나는 넓은 잇새에는 어떤 용감무쌍함이 있었다.’(101쪽)이다.

갑자기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변하는 캄발리의 감정선을 지켜보는 것이 세심한 작가의 표현이 대단하다. 세상의 모든 캄발리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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