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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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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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U)는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주관이 강했으며 집단적인 것을 싫어한 소로는 산책과 자연 관찰을 취미로 삼은 부모의 영향을 받아 숲에서 홀로 산책하며 사색하는 것을 즐겼다. 하버드 대학에 입학한 소로는 암기 위주의 진부한 교육 방법에 흥미를 갖지는 못했지만 졸업 연설에서 주 1일 노동, 6일 휴식을 주장하는 등 그의 평생을 지배한 변혁적 사상을 대학 졸업 시점에 이미 확립했다. 이후 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잠시 교사 생활을 한 뒤 목수, 석공, 토지측량 등 시간제로 일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산책과 독서, 글쓰기에 할애했다. 이에 대해 소로는 “내 직업은, 그것을 직업이라고 불러도 좋다면, 자신을 가장 훌륭한 상태로 유지하고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언제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 『월든』(1854)은 친구이자 멘토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소유지인 월든 호숫가 땅에 손수 오두막을 짓고 1845년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독립적으로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자연 속에서의 단순하고 자급자족적인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다. ‘자발적 고립’이라는 형식을 통해 그릇된 모든 사고방식과의 투쟁을 담은 『월든』은 출간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20세기 환경운동의 원천으로 재발견되며 수필 문학사에 유례없는 독특한 책으로 자리 잡았다. 부당한 시민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을 주장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1849)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여 투옥된 경험을 생생히 그리고, 노예 해방과 전쟁 반대의 신념을 밝힌 역작으로,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 운동 및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 운동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꾸준히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다 1862년 콩코드에서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1849), 『소풍』(1863), 『메인 숲』(1864) 등이 있다.
목차
- 월든 ㆍ 7
생활의 경제 ㆍ 9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ㆍ 94
독서 ㆍ 114
숲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ㆍ 126
고독 ㆍ 145
방문객 ㆍ 156
콩밭 ㆍ 173
우리 마을 ㆍ 187
우리 마을 주변의 호수들 ㆍ 194
베이커 농장 ㆍ 224
고차원의 법칙 ㆍ 235
나의 이웃, 야생동물들 ㆍ 250
난방과 집들이 ㆍ 266
이전에 숲 속에 살던 주민들 그리고 겨울 방문객들 ㆍ 285
겨울을 이겨내는 동물들 ㆍ 302
겨울 호수 ㆍ 315
봄 ㆍ 334
맺음말 ㆍ 356
시민 불복종 ㆍ 373
작품해설 / 월든에서 시민 불복종으로, 소로가 선택한 길 ㆍ 407
옮긴이 주 ㆍ 437
책 속으로
단지 연륜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젊은이들에게 좋은 스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노인들이 젊은이들에게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충고는 없다. 노인들 자신의 경험도 아주 부분적인 것에 불과하고, 그들의 삶도 개인적인 이유로 비참하게 실패한 삶이기 때문이다. (16쪽)
간소화, 간소화, 또 간소화하라! 관여하는 일을 백 가지 천 가지가 아니라 두세 가지로 제한하라. (105쪽)
나는 여백이 많은 삶을 소중히 여긴다. 여름날 아침이면 가끔 늘 하던 대로 몸을 정갈하게 씻고, 해 뜰 때부터 정오까지 햇빛이 가득 쏟아지는 문지방에 앉아 소나무와 히커리, 옻나무에 둘러싸인 채 방해받지 않고 홀로 정적 속에서 몽상에 빠진다. (127쪽)
나는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면 아무리 더불어 있기에 좋은 사람이라 해도 이내 지루해지고 싫증이 난다. 나는 홀로 있는 것을 즐긴다. 고독만큼 마음이 잘 통하는 벗을 만난 적이 없다. 우리는 보통 집 안에 있을 때보다 밖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낀다. (152쪽)
옷이든 친구든 새로운 것을 장만하려고 애쓰지 말자. 낡은 옷을 고쳐 입자. 오랜 친구에게로 돌아가자.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366쪽)
출판사 서평
스스로 꿈꾸고 실천하는 대안적 삶의 본보기
“인생에서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누가 감히 장담하겠는가?”
펭귄클래식에서 『월든』 특별판을 출간했다. 19세기 초절주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대표작 『월든』은 출간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20세기 생태환경운동의 원천으로 재발견되어 수많은 사상가와 환경운동가에게 영향을 끼치며 불멸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특별판 『월든』은 곱씹을수록 깊은 풍미가 우러나는 소로의 문체를 살려내면서도 원전에 충실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펭귄북스 오리지널 표지에 『월든』만의 느낌을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모든 것을 뛰어넘은 단 한 권의 책,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문명사회에 반대하여 월든 호숫가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손수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 2일 동안 최소한의 비용으로 단순하고 실험적인 삶을 살았다. 이때의 경험과 성찰을 소박하고 진지하게 묘사한 작품 『월든』은 의식주에 집착하지 않고 자급자족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모습과 자연에 대한 경이, 영적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유려한 문체로 그려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고 대안적인 삶을 제시한 이 작품은 지친 현대인에게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왜 우리는 수없이 다양한 삶의 방식 가운데
오직 한 가지만 과대평가하는가?”
소로가 단순히 자연을 예찬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시골 생활을 동경해서도, 농업을 특별한 업으로 여겨서도 아니었다. 현재 삶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불가능하다고 굳어진 것도 일단 시도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숲으로 간 것이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소로는 스물여덟 살까지도 딱히 성취한 바가 없었다. 운 좋게 모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으나 체벌로 학생을 다스리는 교육 방침에 2주도 넘기지 못하고 사임했다. 마땅한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연필을 제조하는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세웠다. 그러나 학교 운영이 생활을 옭아매자 교직을 포기, 이후 목수, 석공, 토지측량사 등 시간제로 일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산책과 독서, 글 쓰는 데 보냈다. 돈, 비난, 두려움 등 무엇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소명대로 살기로 한 그는 1845년 7월 4일, 콩코드 주 월든 호숫가에 터를 잡고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고립시켰다. 마침 이날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것도 재미있는 우연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묵묵히 절망적인 삶을 살아내는 데 거부감을 느낀 그는 강요받는 삶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는 자기만의 독립을 시도한 것이다. 이웃들은 제대로 된 직업이 없는 소로의 처지를 비웃었으나 소로는 『월든』을 통해, 오히려 주민들이 탐욕적이고 통속적인 삶을 살고 있다며 “삶의 필수품을 확보하면 불필요한 것을 더 얻으려 애쓰지 말고 비천한 노동으로부터 한숨 돌리고 삶의 모험을 감행하자”고 설파했다.
『월든』은 근대 서구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서이지만, 비판에만 그치지 않고 대안 역시 제시한다. 또한 방문객과의 대화나 홀로 깊이 사색하는 모습, 문학에 대한 깊은 식견 등이 예민하게 서술되어 있어 마치 월든 호숫가에 앉아 소로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독자들은 때때로 19세기 미국적 관점을 가진 소로와 논쟁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소로의 글을 읽는 것은 큰 기쁨이다. 소로는 누구에게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그대로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홀로 의연하게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갈 뿐이다.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 수록!
“가장 좋은 정부는 가장 작은 정부다”
월든 호수에서 지내던 어느 날, 소로는 인두세를 내지 않아 체포된다.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는 의미로 수년 동안 납세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감옥에서 보낸 하룻밤은 그의 일생에서 사소한 사건에 불과했으나, 이는 오늘날 소로의 명성에 큰 영향을 끼친 「시민 불복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민 불복종」에서 소로는 법과 불의를 분명히 구분하고, 법전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 내재한 진실을 수호하라고 역설한다. 발표 당시 아무런 반향도 일으키지 못한 이 에세이는 20세기 초 영국 노동당원과 사회주의자에게 공감을 얻기 시작했고,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흑인민권운동, 베트남전 참전반대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 추천평
“단 한 권으로 모든 것을 뛰어넘은 책, 『월든』”_ 로버트 프로스트 (시인)
“소로는 나의 위대한 스승이다. 『월든』을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_ 마하트마 간디
“깊이 있는 시적 감수성과 속세에 대한 초월성을 여실히 담아낸 작품.”_ 조지 엘리엇
“소로는 금욕주의자가 아니라 도리어 고상한 종류의 쾌락주의자였다. 그는 즐겁다면 뭐든 좋다고 생각했다.”_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1999년, 소로처럼 시골 구석에 오두막을 짓고 그곳에서 『월든』을 읽었다. 그때의 행복과 감동을 지금도 기억한다.”_ 박홍규 (교수, 『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자)
기본정보
ISBN | 9788901166223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9월 30일 | ||
쪽수 | 470쪽 | ||
크기 |
135 * 203
* 20
mm
/ 50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펭귄북스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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