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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etro Line」 3호선은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데미안』으로, 현실에 대결하는 영혼의 발전을 담고 있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이 작품은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 고독하고 힘든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의 내면을 다룬 이 작품은 지금까지 수많은 청년세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독일 슈바벤 주의 소도시 칼프에서 출생했다. 그는 1891년, 아버지의 영향으로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평소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신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1년 만에 뛰쳐나온다. 1899년, 그의 첫 시집인 『낭만적인 노래(Romantische Lieder)』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이 출간된다. 그는 1904년,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Peter Camenzind)』를 출간한 후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 습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그 후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1906)를 비롯해 『데미안(Demian)』(1919), 『싯다르타(Siddhartha)』(1922) 등 여러 편의 소설을 출간한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39년부터 1945년 종전이 되기까지 그의 작품은 독일에서 출판 금지를 당하는 위기를 겪는다. 1943년, 장편 소설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를 발표하고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한다. 1962년 8월 9일, 그는 뇌출혈로 생을 마감한다.
역자 전영애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괴테학회장, 독일 프라이부르크 고등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 재단의 연구원이다. 2011년 괴테 연구가들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독일 바이마르 괴테학회의 괴테 금메달을 수상했다. 『어두운 시대와 고통의 언어(파울 첼란의 시)』 『독일의 현대문학(분단과 통일의 성찰)』 『서?동 시집 연구』 『시인의 집』 등 다수의 저서를 국내와 독일에서 펴냈고 헤세의 『데미안』,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 『괴테 시 전집』 『괴테 서?동 시집』 등 많은 번역서가 있다.
목차
- 두 세계 11
카인 43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77
베아트리체 111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147
야곱의 싸움 177
에바 부인 215
종말의 시작 257
작품 해설 274
작가 연보 286
추천사
-
알에서 깨어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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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왜 질문에 제대로 답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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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독일어로 씌어진 가장 뛰어난 성장소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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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훔친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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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소설의 위대한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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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지상에 없는 구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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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질문의 답은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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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에 치명상을 입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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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을 한 신을 보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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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무엇에 동조하고 있는가
책 속으로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꼬마 싱클레어, 잘 들어! 나는 떠나게 될 거야. 너는 나를 어쩌면 다시 한번 필요로 할 거야. 크로머에 맞서든 혹은 그 밖의 다른 일이든 뭐든. 그럴 때 네가 나를 부르면 이제 나는 그렇게 거칠게 말을 타고, 혹은 기차를 타고 달려오지 못해. 그럴 때 넌 네 자신안으로 귀기울여야 해. 그러면 알아차릴 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듣겠니?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모호하게 어떤 사람은 보다 투명하게, 누구나 그 나름대로 힘껏 노력한다.
나의 세계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나의 삶이 과거가 되며 나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을 나는 얼어붙는 가슴으로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내가 빨아들이는 새 뿌리가 되어 바깥에, 어둠과 낯선 것에 닻을 내리고 붙박혀 있는 것을 감지해야만 했다. 처음으로 나는 죽음을 맛보았다. 죽음은 쓴맛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탄생이니까, 두려운 새 삶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니까.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출판사 서평
민음사, 교보문고, KONA콜라보!
지하철에서 고전을 만나다!
메트로 북 시리즈 『데미안』은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개점 21주년을 기념해 민음사, 교보문고, KONA 카드가 콜라보로 기획했다. 여름 휴가철+독서를 함께 묶어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워터프루프 북'에 이어 이번에는 출퇴근으로 바쁜 지하철에서도 읽기 편한 판형으로 제작, 고전을 선물한다. 선정된 다섯 권의 고전은 각각 지하철 1~5호선의 노선에 걸맞게 디자인했으며 『노인과 바다』 가 1호선, 『인간 실격』이 2호선, 『데미안』이 3호선, 『1984』가 4호선, 『위대한 개츠비』가 5호선이다. 지하철 노선도를 활용한 작가의 얼굴을 표지 디자인으로 위트있게 표현했으며, 표지 뒷면에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충전형 카드가 부착되어 있다.
현실에 대결하는 영혼의 발전을 담은 헤르만 헤세의 걸작 『데미안』.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작품으로,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 고독하고 힘든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의 내면을 다룬 이 작품은 지금까지 수많은 청년세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 고전 문학이 도시의 아침으로 들어오다!
출퇴근으로 바쁜 도시의 지하철, 손에서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혼자만의 여행을 떠날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독서다. ‘바캉스를 떠나 책을 읽자’는 메시지로 큰 반응을 얻었던 ‘워터프루프 북’에 이어, 민음사가 이번에는 바쁜 지하철 속에서 고전 문학의 향기를 즐기는 ‘메트로 북’을 출간한다. 선정된 다섯 권의 고전은 각각 지하철 1~5호선의 노선에 걸맞게 디자인되었다. 『노인과 바다』 가 1호선, 『인간 실격』이 2호선, 『데미안』이 3호선, 『1984』가 4호선, 『위대한 개츠비』가 5호선이다.
메트로 북은 지하철에서 읽기 편한 핸디한 판형과 모양새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충전형 카드가 탑재돼 실제로 지하철, 버스 이용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지하철 노선도를 모티프로 작가의 얼굴을 위트 있게 그려낸 표지 뒷면에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형 카드가 부착돼 있다.
도시의 아침, 하루의 출발을 지하철에서의 고전문학과 함께하기 위해 민음사, 교보문고, KONA 카드가 콜라보한 메트로 북 시리즈는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개점 21주년(9월 5일)을 맞아 판매를 개시한다. 교보문고 온라인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가 그린
‘자신에게 이르는 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따스한 가정에서 착하게 살아가던 싱클레어 앞에 어느 날 신비한 소년 데미안이 나타나 성서 속 카인과 아벨 이야기로 선악의 진실을 하나씩 가르치기 시작한다. 내면의 선악 사이에서 고뇌하던 싱클레어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 금지된 쾌락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베아트리체를 만나면서 어두운 내면을 이겨 낸다. 싱클레어가 그린 베아트리체의 초상화는 어딘지 데미안과 닮았다. 데미안에 대한 동경과 강렬한 그리움 때문이다.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우정을 바탕으로, 성장 과정에서 겪는 시련과 그 시련의 극복, 깨달음을 통해 완전한 자아에 이르는 과정을 성찰한다. 이 작품은 헤세 자신에게도 재출발을 의미했으며, 소년기의 심리, 엄격한 구도성, 문명 비판, 만물의 근원으로서의 어머니라는 관념 등 헤세의 전, 후기 작품 특징이 고루 나타나 있다.
▶ 1차 세계대전 직후에 『데미안』이 불러일으킨 반향은 잊을 수 없다. 『데미안』은 섬뜩하리만큼 정확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작품이다. 그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은 그들 또래의 선지자 한 명이 나타나 삶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했고 그 고마운 충격에 기꺼이 휩쓸렸다. ─ 토마스 만
기본정보
ISBN | 9788937438851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8월 28일 | ||
쪽수 | 292쪽 | ||
크기 |
115 * 184
* 19
mm
/ 25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Seoul Metro 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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