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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etro Line」 4호선은 1949년에 발표된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로, 작품의 제목인 1984년이 거의 20년이나 지난 오늘 우리 사회에까지도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걸작이다. 언어와 역사가 철저히 통제되고 성본능은 오직 당에 충성할 자녀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억압되며, 획일화와 집단 히스테리가 난무하는 인간의 존엄상과 자유가 박탈된 전체주의 사회,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고 파멸해 가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작가정보
저자 조지 오웰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영국에 귀국하여 이턴 학교를 졸업했으나,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버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다. 유럽으로 돌아와서는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1933년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안팎에서』를 발표했으며, 1935년 『버마 시절』을 출간했다.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는데, 당시의 체험을 바탕으로 1938년 『카탈로니아 찬가』를 출간했다. 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소련의 스탈린 체제를 예리하게 희화화한 『동물농장』을 발표하여 일약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1949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한 『1984』를 출간했다. 하지만 날로 악화되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작품을 발표한 이듬해인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정회성은 인하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도쿄 대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 명지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침묵의 섬』, 『로코코 거리』, 『황금백합』, 『북경에서 온 편지』, 『꿈의 메신저』 등이 있다.
목차
- 제1부 9
제2부 169
제3부 361
부록 신어의 원리 478
작품 해설 499
작가 연보 506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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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비가(悲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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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거둬 내면 내일이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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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마지막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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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 아픈 상처가 만들어낸 세상에 대한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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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했던 어느 해에 관한 추억
책 속으로
이윽고 빅 브라더의 얼굴이 물러나고 대문짝만한 당의 세 가지 슬로건이 스크린에 나타났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그의 생각은 이중사고의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 진실을 훤히 알면서도 교묘하게 꾸민 거짓말을 하는 것, 철회된 두 가지 견해를 동시에 지지하고 서로 모순되는 줄 알면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믿는 것, 논리를 사용하여 논리에 맞서는 것, 도덕을 주장하면서 도덕(에 맞서는 것)을 거부하는 것, 민주주의가 아닌 줄 뻔히 알면서 당이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믿는 것, 잊어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든 잊어버리고 필요한 순간에만 기억에 떠올렸다가 다시 곧바로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 자체에다 똑같은 과정을 적용하는 것 ...
훌륭한 책이란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오래되거나 아름다운 물건은 무엇이든 의심부터 받았다
위기의 순간에 싸워야 할 것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육체라는 사실에 그는 적잖이 당황했다.
"나는 순결도 증오하고, 선(善)도 증오해요. 어떤 곳에도 도덕이니 덕성이니 하는 것들이 존재하길 바라지 않아요. 나는 모든 사람들이 뼛속까지 썩기를 원해요."
...
윈스턴이 고대하던 대답이었다. 한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닌 무차별적인 단순한 욕망, 상대를 가리지 않는 동물적 본능, 이런 것들이야말로 당을 산산이 부숴버릴 있는 힘이었다.
요컨대 조그만 규칙을 지키면 더 큰 규칙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출판사 서평
민음사, 교보문고, KONA콜라보!
지하철에서 고전을 만나다!
메트로 북 시리즈 『1984』는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개점 21주년을 기념해 민음사, 교보문고, KONA 카드가 콜라보로 기획했다. 여름 휴가철+독서를 함께 묶어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워터프루프 북'에 이어 이번에는 출퇴근으로 바쁜 지하철에서도 읽기 편한 판형으로 제작, 고전을 선물한다. 선정된 다섯 권의 고전은 각각 지하철 1~5호선의 노선에 걸맞게 디자인했으며 『노인과 바다』 가 1호선, 『인간 실격』이 2호선, 『데미안』이 3호선, 『1984』가 4호선, 『위대한 개츠비』가 5호선이다. 지하철 노선도를 활용한 작가의 얼굴을 표지 디자인으로 위트있게 표현했으며, 표지 뒷면에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충전형 카드가 부착되어 있다.
『1984』는 예리한 사회의식과 냉소적 풍자정신이 빛나는 조지 오웰의 대표적인 소설로, 현재사회에도 유의미하다. 1947년에 쓴 미래소설이지만 당시보다도 정보 기술의 발달로 개개인의 사생활과 신상정보가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오늘날, 오웰의 작품이 보내는 경고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 책은 언어와 역사가 철저히 통제되고 성본능은 오직 당에 충성할 자녀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억압되며, 획일화와 집단 히스테리가 난무하는 인간의 존엄상과 자유가 박탈된 전체주의 사회를 그리고 있다. 전체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고 파멸해 가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고전 문학이 도시의 아침으로 들어오다!
출퇴근으로 바쁜 도시의 지하철, 손에서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혼자만의 여행을 떠날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독서다. ‘바캉스를 떠나 책을 읽자’는 메시지로 큰 반응을 얻었던 ‘워터프루프 북’에 이어, 민음사가 이번에는 바쁜 지하철 속에서 고전 문학의 향기를 즐기는 ‘메트로 북’을 출간한다. 선정된 다섯 권의 고전은 각각 지하철 1~5호선의 노선에 걸맞게 디자인되었다. 『노인과 바다』 가 1호선, 『인간 실격』이 2호선, 『데미안』이 3호선, 『1984』가 4호선, 『위대한 개츠비』가 5호선이다.
메트로 북은 지하철에서 읽기 편한 핸디한 판형과 모양새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충전형 카드가 탑재돼 실제로 지하철, 버스 이용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지하철 노선도를 모티프로 작가의 얼굴을 위트 있게 그려낸 표지 뒷면에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형 카드가 부착돼 있다.
도시의 아침, 하루의 출발을 지하철에서의 고전문학과 함께하기 위해 민음사, 교보문고, KONA 카드가 콜라보한 메트로 북 시리즈는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개점 21주년(9월 5일)을 맞아 판매를 개시한다. 교보문고 온라인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 21세기, 고도의 정보사회에 던지는 조지 오웰의 경고
거대한 지배 체제하에 놓인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고 어떻게 파멸해 가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디스토피아 소설
조지 오웰의 대표작『1984』는 1949년에 발표된 디스토피아 소설로『동물농장』과 함께 6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작품이다. 당시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 미래에 대해 예언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1949년 6월 12일자 ≪뉴욕타임스≫에는 “올해 출간된 작품 중『1984』는 가장 동시대적인 작품”이라고 실렸을 정도로 작품에 담겨 있는 시사적인 함의도 뚜렷했다. 그렇다면 소련이 붕괴된 오늘날, 작품이 갖는 의미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가? 물론 그렇지 않다. 사회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이『1984』를 스탈린주의의 잔학함에 대한 묘사로만 해석하고 그것이 서구 사회에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면 정말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듯이, 작품의 제목인 ‘1984년’(오웰은 이 작품을 1948년에 완성했는데, ‘1984년’이라는 제목은 ‘48’을 뒤바꾼 것이라고 한다.)이 거의 20년이나 지난 오늘 우리 사회에까지도, 그의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충분한 의미를 담고 있다.
『1984』에서는 빅 브라더라는 인물의 독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텔레스크린은 수신과 송신을 동시에 행하여 어떠한 소리나 동작도 낱낱이 포착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사상경찰(思想警察)은 텔레스크린을 통해 개개인을 감시하며, 사람들은 오랜 세월 그렇게 지내다 보니 그런 삶에 익숙해져 버린다. 작품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도 하루 종일 텔레스크린의 감시를 받으며 생활한다. 이런 상황은 조지 오웰이 작품을 썼을 당시에는 단지 미래에 대한 공상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은행, 백화점, 관공서 등 곳곳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되어 우리는 일거일동을 감시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언제 얼마의 현금을 인출하는지, 어떤 물건을 사는지, 어떤 문서를 발급 받는지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노출된다. 심지어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의 초정밀 카메라로는 우리가 안방에서 무엇을 하는지조차 찍을 수 있다. 더불어 도청 장치를 통해 통화 내용이 새어 나갈 수도 있고, 휴대폰의 전원을 켜놓은 동안에는 다른 사람이 우리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우리의 신상정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흘러 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하여 작품이 출간되었던 1949년 당시보다도 정보 기술의 발달로 개개인의 사생활과 신상정보가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오늘날, 오웰의 작품이 보내는 경고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기본정보
ISBN | 9788937438868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8월 28일 | ||
쪽수 | 507쪽 | ||
크기 |
115 * 183
* 27
mm
/ 38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Seoul Metro 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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