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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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린드그렌 탄생 110주년’을 맞아 다시 새롭게 개정판이 출간된다. 초판본 화가인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으로 표지와 본문이 확 달라졌고, 추가로 린드그렌 연보가 수록되었다. 독창적인 그림체로 삐삐 롱스타킹을 처음 세상에 불러 낸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을 통해, 세상 어디에도 없던 여자아이 삐삐를 독자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놀람과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식인종의 왕인 삐삐 아빠가 초대장을 보내왔다. 삐삐는 단짝친구 토미, 아니카와 함께 아빠가 다스리는 쿠르쿠르두트 섬으로 놀러간다. 진주로 구슬치기도 하고, 아슬아슬 절벽도 기어오르고, 진주를 훔치러 온 악당들도 물리쳤다.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세 아이. 때늦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며 문든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삐삐에게 어른이 되지 않을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1907년에 태어나 2002년 1월, 세상을 떠났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어린이 문학가로, 자기 딸에게 들려 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삐삐' 시리즈로 우리 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스웨덴의 스모랜드 지방의 빔멜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린드그렌은 농부였던 아버지 사무엘 오거스트 에릭슨과 어머니 한나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닮아서 쾌활하고 명랑했다. '어찌나 신나게 놀았던지 놀다가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였지요.'라고 할 정도로 어린시절 멋진 자연 속에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뛰놀며 지냈다. '내 모든 작품에는 내 어린 시절이 들어 있다.'고 말했던 그녀의 말처럼 자유롭고 따뜻했던 그녀의 어린 시절이 그 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에 아이의 입장으로 아이가 어떤 마음인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알고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 주고 다독여 주었던 훌륭한 동화를 쓸 수있었던 것이다. 작가로서의 출발은 늦었으나, 발을 다쳐 입원해 있을 때, 자녀들과 합작으로 쓴 '삐삐 롱스타킹'(1945)로 일약 인기 동화작가가 되었다. 힘이 센 개구쟁이 여자아이의 생활을 묘사, 일부 교육자의 빈축을 샀지만, '삐삐' 시리즈는 전세계 60개 언어로 번역됐고 수백만권이 팔려나갔으며, 컬럼비아 영화사의 '삐삐의 모험'(88년)을 비롯해 40여편의 영화와 TV 시리즈로 제작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 독자를 가진 작가로, 1950년 단편집 '꼬마 닐스 칼손'(1949)으로 제1회 닐스 호르겔손상(賞)을 수상, 고아 소년 라스무스를 그린 '라스무스와 방랑자'는 국제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으며, 흥미진진한 탐정소설 '명탐정 칼레' 시리즈와 시골 아이들의 일상을 담백하고 소박하게 그린 '떠들썩한 아이들' 시리즈 등을 발표하여 스웨덴 국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개구쟁이 에밀', '산적의 딸 로냐', '사자왕 형제의 모험',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등 많은 책을 썼다. 그녀는 동화뿐만 아니라 그림책, 희곡, 미스터리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100여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번역 햇살과나무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그림/만화 잉리드 방 니만
목차
- 1. 매운맛이 필요한 어른_ 7
2. 할머니랑 친해지는 비결_ 26
3. 스핑크를 아시나요?_ 39
4. 구두쇠 할머니의 자선 사업_ 55
5. 바다 건너온 편지_ 72
6. 야호, 우리는 해적!_ 83
7. 뚱보 왕과 주근깨 공주 환영식_ 94
8. 상어와의 전쟁_ 107
9. 아이들만 있는 섬에 침입한 악당 둘_ 120
10. 자기 계략에 걸려든 악당_ 142
11. 다시 뒤죽박죽 별장으로_ 149
12. 난 어른이 되기 싫어_ 160
옮긴이의 말_ 178
작가 연보_ 181
출판사 서평
스웨덴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쓰고,
잉리드 방 니만이 그린 ‘1945년 초판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시대를 초월한 명작의 감동을 만날 기회.
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삐삐 롱스타킹
처음 모습 그대로의 삐삐 롱스타킹을 만난다!
“자신의 책에 대해 마음이 맞는 화가를 찾을 정도로 운이 좋은 작가는 영원히 그 화가에게 고마워할 것이다.”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쫑쫑 땋아 옆으로 쫙 뻗은 빨간 머리, 주근깨투성이 얼굴, 짝짝이 긴 양말에 자기 발보다 두 배는 큰 구두! 커다란 말도 아무렇지 않게 번쩍 들어 올리고, 못된 도둑들을 혼내 주고, 학교에도 안 가고, 선생님과 경찰도 두려워하지 않는 삐삐 롱스타킹. 인생이 너무나 즐겁다는 이 자유분방한 어린이의 탄생은 20세기 어린이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아도 전혀 손색없다. 삐삐의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내 안에 숨 쉬고 있는 어린아이’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또한 그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작품에 녹아 있는 아이다운 즐거움과 풍부한 상상력은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린드그렌의 글 속에서 활자로 살아 숨 쉬던 삐삐 롱스타킹을 최초로 불러내 생명을 불어넣은 화가는 덴마크 출신의 잉리드 방 니만이다. 방 니만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매우 진지하게 모든 일에 임했으며, 어린이 책 그림도 성인 책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높은 예술성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니만의 그림은 윤곽선이 분명하고 장면 분위기와 색채가 독창적이어서 예술가로서 자질을 충분히 드러낸다. 이런 그림체로 창조한 삐삐 롱스타킹은 세월이 흐르며 여러 화가들에 의해 다시 그려지면서도 그 특징은 변하지 않는 세대를 뛰어넘는 고전이 되었으며, 국경 또한 뛰어넘어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오리지널의 힘’을 지닌 삐삐 시리즈를 만남으로써 독자들은 단숨에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삐삐를 만나게 될 것이다.
모든 어린이를 꿈꾸게 하는 삐삐 롱스타킹의 힘
“난 이미 어린이집에 살고 있는걸요. 난 어린이이고 여긴 내 집이에요. 그러니까 이 집은 어린이집이죠. 이 집은 나 혼자 살고도 남을 만큼 넓어요.” - 본문 중에서
삐삐 시리즈 첫 권인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 출간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부모님 없이도 씩씩하게 잘 살고, 어른을 골탕 먹이기 일쑤고, 학교도 안 가고, 거짓말도 술술 잘하는 삐삐가 혹시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한 것이다. 처음 삐삐의 출판을 거절한 알베르트 본니에르스 출판사 사장은 몇 해 뒤, 이 정신 나간 책을 출간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한숨을 지었다고 한다.
삐삐 이야기는 비평가들의 혹평과 어른들 항의에 시달려야 했다. 거친 입으로 수다를 떠는 뻔뻔한 여자아이가 어린 독자들에게 좋지 못한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책에 쓰인 말들이 아이들에게 상스럽고 거칠게 작용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입 다물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당시 아동 교육에 회의를 품기 시작한 스웨덴 사회에서 삐삐 이야기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어느 시대에나 어린이는 기존 질서에 맞부딪히는 존재이다. 기존 세계에 순응하기도 하고, 변화시키기도 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다. 그렇기에 어른들 세계를 거침없이 뒤흔들고 자기만의 세계를 두려움 없이 펼쳐 보이는 삐삐는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어린 시절을 거친 모든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겨 준다.
또한 삐삐는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지어내고, 놀이와 친구를 찾고, 세상에 숨겨진 사소한 것들을 재발견하고, 약한 자의 편에 서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그 자유롭고, 정의롭고, 창조적인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기도 하고, 가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듯 누구나 꿈꿔 보는 삶을 간접 경험하고, 나만의 세계를 꿈꾸게 하는 존재인 삐삐를 만나는 일은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과 해방감을 안겨 줄 것이다.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
어느 날 ‘뒤죽박죽 별장의 삐삐 롱스타킹’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 그것은 식인종의 왕인 삐삐 아빠, 에프레임 1세 롱스타킹의 초대장이었다. 단짝 친구 토미, 아니카와 함께 삐삐 아빠가 다스리는 쿠르쿠르두트 섬으로 떠난 삐삐! 쿠르쿠르두트 섬의 아이들과 금세 친구가 된 아이들. 진주로 구슬치기 놀이도 하고, 아슬아슬 절벽도 기어오르며 온 섬을 뒤흔들 정도로 신나게 놀던 그들의 앞에 펼쳐진 모험은?
“집을 부수는 건 나중에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전 일주일에 하루만 집을 부수거든요. 하지만 금요일은 절대로 안 돼요. 대청소 날이거든요. 그래서 보통 금요일에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토요일에 부숴요. 뭐든 때가 있는 법이잖아요.”_본문 중에서
“이 여행은 나한테 좋은 미용법이 됐어. 주근깨가 많아졌으니 전보다 더 아름다워진 거잖아. 이대로만 가면, 난 아주 아주 사랑스러운 여자가 될 거야.”_본문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52785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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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17년 05월 15일 |
쪽수 | 184쪽 |
크기 |
151 * 211
* 13
mm
/ 309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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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151 * 211 * 13 mm / 309 g |
제조자 (수입자) | 시공주니어 |
A/S책임자&연락처 | 시공사/2046-2800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손에 베이지 않게,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17.0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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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 8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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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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