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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Episode 2

부키 전문직 리포트 5
이학범 외 22인 저자(글)
부키 · 2019년 02월 01일
9.9 (20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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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진로 가이드,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개정판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5번째 책으로 2005년에 초판 출간되었던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의 개정판이다. 동물병원, 수족관과 동물원, 한국마사회, 야생동물구조센터, 농림축산식품부, 대학 연구소,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23인의 전?현직 수의사가 일과 일상, 보람과 애환을 진솔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한 공중방역수의사, 동물 전문 치과?안과 병원, 동물복지지원센터, 수의 전문 변호사 등 초판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다채로운 직업군을 업데이트하였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관련 산업 시장도 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후 전망 좋은 직업’ 11위에 선정된 수의사를 꿈꾸는 청소년과 대학생,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수의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수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더 나아가 동물의 생명을 살리고 그들의 삶과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수의사들의 사명과 성취를 지켜보면서 ‘나는 어떤 수의사가 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학범 외 22인

이학범 《데일리벳》대표
김정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재학생
백남운 반려동물의료센터 다울 원장
박자실 다솜고양이메디컬센터 수의사
박천식 아크리스동물의료센터 원장
최종영 도담동물병원 원장
권순균 홍익동물병원 원장
유승호 한국마사회 국제경마부장
홍원희 수족관 대표 수의사
손영호 반석가금진료연구소 연구소장?
반석엘티씨 대표이사
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 팀장
김희종 대전 오월드 수의사
김춘근 이비치동물치과병원 원장
안재상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원장
강무숙 금손이동물병원 원장
설채현 그녀의동물병원 원장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대한민국 수석수의관
엄태윤 전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대표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
이형찬 수의 전문 변호사
진희경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실험동물의학 교수
이혜원 동물복지지원센터 센터장
박민경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지위평가부서 부국장

목차

  • 1장 새내기 수의사의 좌충우돌 일기
    01 [수의학과 재학생] “수의대에 온 이유가 뭐예요?”_김정민

    2장 다양한 임상 수의사의 세계
    02 [개ㆍ고양이/반려동물 분야] 늦은 밤 불 꺼진 병원에서의 여러 가지 생각들_백남운
    03 [고양이 전문 분야] 고양이를 부탁해_박자실
    04 [특수동물/반려동물 분야]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_박천식
    05 [돼지/산업동물 분야] 남들이 다 “예”라고 할 때 나의 대답은 “아니요”_최종영
    06 [소/산업동물 분야] 언제나 푸른 상록수처럼 농촌 발전의 기수가 되고 싶다_권순균
    07 [말/산업동물 분야] 말은 수단이 아니다_유승호
    08 [해양동물 분야] 네가 떠난다면 그곳이 바다였으면…_홍원희
    09 [닭/산업동물 분야] 새롭게 꾸는 꿈_손영호
    10 [동물원/관람 동물 분야] 동물원의 동물들, 단순히 구경거리가 아니랍니다_조경욱
    11 [야생동물 분야] 야생동물과 더불어 살아가기_김희종
    12 [치과 분야] 치과 전문 병원의 문을 열다_김춘근
    13 [안과 분야] 오직 ‘안과만을 위한’ 동물병원_안재상
    14 [한방 분야] “여기가 강아지 침을 놓는 곳이죠?”_강무숙
    15 [행동학 분야] 환경이 개의 행동을 만든다_설채현

    3장 더 넓은 수의사의 세계
    16 [검역 분야] 인생에 ‘만약’이란 없다_오순민
    17 [공중방역 분야] 나라를 지키는 또 다른 방법, 공중방역수의사_엄태윤
    18 [동물 사료/영양학 분야] 먹거리로 동물의 건강을 지킨다_정설령
    19 [수의 전문 변호사 분야] 남들이 선택하지 않은 길에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기_이형찬
    20 [연구 분야] 수의학에서 중개의학 연구로_진희경
    21 [동물 복지 분야] 삶의 질은 동물에게도 중요하다_이혜원
    22 [국제기구 분야] 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수의사다_박민경

    4장 수의사 정보 업그레이드
    23 [수의사에 대한 궁금증 21문 21답] 시야는 넓게, 마음가짐은 긍정적으로!_이학범

    부록 전국 수의과대학 일람표

책 속으로

“수의대에 온 이유가 뭐예요?”
그러면 열에 아홉은 수줍은 미소를 띠고 같은 대답을 한다. 다르다고 주장할지라도 결국은 같은 맥락이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있을 당신도 같지 않을까? “동물이 좋아서요!”
대부분의 학생이 막연히 동물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수의대에 진학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과 과정을 거쳐 본과 과정에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의 반려견, 반려묘를 위해 일한다는 꿈을 꾸고, 개와 고양이의 병을 마법처럼 고치고, 항상 웃으며 사람을 대하고, 가끔씩 《동물농장》에도 출연하는 그런 수의사가 되기를 바랐다. 많은 학생이 나와 같은 꿈을 꾸며 입학하고 졸업한다. 이 글에서는 그런 수의대 학생들이 실제로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고민을 거쳐 한 명의 수의사로 거듭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본문 8~9쪽>

고양이 친화적인 동물병원,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고양이들
그날 이후 인터넷으로 고양이 보호자들의 은어 공부를 시작했다. ‘식빵 자세, 맛동산, 감자, 땅콩’,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집사’라고 한다는 것부터 꼬리와 귀, 수염이나 몸짓으로 하는 고양이의 의사 표현 방법, 고양이 품종과 성격에 대한 것까지 인터넷 검색과 고양이 백과사전을 통해 천천히 익혀 갔다.
고양이 친화적인 동물병원이란 고양이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이해하고, 고양이가 내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듦으로써 조금 더 자주 오게 하여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고 치료하자는 취지에서 유럽, 북미의 수의사들이 제안한 일종의 캠페인이다.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에서 여러 조건과 기준을 제안하고 만족시키는 병원을 고양이 친화 병원으로 인증하고,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도록 격려하고 여러 자극을 준다.-<본문 35쪽>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특수동물 진료
어느 날 길이 3미터가 훨씬 넘는 보아뱀이 병원을 찾았다. 보호자는 “같이 지내는 다른 보아뱀에게 심하게 물렸어요”라고 말하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보호자의 말처럼 보아뱀이 입은 상처는 매우 깊어서 다섯 군데 이상 근육이 드러났고 복막까지 손상을 입었다. 뱀은 치아가 총 6열인데 입 안쪽으로 휘어져 있어서 한번 물면 빠져나갈 수가 없다. 서로 물게 되면 입을 벌려서 빼는 것이 아니라 뒤로 당겨서 빼기 때문에 상처가 크게 생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베인 듯한 창상은 감염을 막기 위한 세척도 필요하고 오염된 조직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수술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린다. 수술대에 오른 보아뱀. 너무 길어서 수술대에 전신을 다 눕힐 수가 없었다. 일단 소독약과 생리 식염수로 상처를 세척한 후 수술대 2개를 이어서 겨우 수술 준비를 완료했다. 긴 수술을 마치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고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다.-<본문 58~59쪽>

네가 떠난다면 그곳이 바다였으면…
뭍으로 나온 아이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였다. 암초 지역 갯바위 틈에 끼여 복부가 많이 긁혔고 호흡도 몹시 힘들어했다. 온몸에 외상을 입어 살점이 군데군데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는 고름이 가득 차 있었다. 이 아이는 정말 가망이 없겠구나……. 안타깝고도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우리 구조원들은 모두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 부리고래가 좀 더 편히 호흡할 수 있도록, 더 이상 암초에 다치지 않도록 모두들 온몸으로 아이를 끌어안았다. 구조원들이 물과 암초와 씨름하며 고래를 안고 있는 동안 나는 주사를 놓고 상처의 고름을 짜서 빼내고 소독하는 등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중략) 그러다 문득 ‘네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그 장소는 아마 뭍이 아니라 바다여야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모든 응급 처치를 마쳤다는 신호를 했고, 구조원들은 고래가 혼자 유영해 나갈 수 있도록 고래를 안고 바다로 걸어 들어갔다. -<본문 105쪽>

동물 탈출! 당황은 금물
동물원에서 동물이 우리 밖으로 나오는 일은 그 동물이 맹수건 아니건 간에 수많은 관람객이 있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비상 상황이다. 탈출한 동물들은 자기 동물사 주변을 맴돌다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실 동물들도 탈출하면 당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람들 비명과 호각 소리, 쫓는 소리 등으로 오히려 놀라 날뛰거나 엉뚱한 곳으로 가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 외국에서 벌어지는 대형 맹수들의 탈출 상황을 보면 각종 소음과 소리, 주변 환경에 놀라 방어적 행동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동물이 탈출할 만한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되고 절대로 탈출해서도 안 되지만, 이미 탈출했을 경우에는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본문 138쪽>

야생동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그날 새벽 4시경, 나는 춘천 시내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인 고라니를 구조해 달라는 첫 신고 전화를 받았다. 현장에 나가 보니 젊은 남녀가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기다리고 있었고, 그 뒤에는 고라니 한 마리가 쓰려져 있었다. 버둥대며 소리 지르는 고라니를 차에 싣고 센터로 이송한 뒤 응급 처치에 들어갔다. 뒷다리와 앞다리가 하나씩 골절이 된 상태여서 솜 붕대와 압박 붕대로 포대를 해 주려 했다. 무려 2시간 동안 포대만 실시했다!(중략) 진정제를 주사하거나 호흡 마취를 하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포대를 할 수 있었음에도 나는 고라니의 성격만 탓하며 멍청한 짓을 했던 것이다. 학생 때만도 못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던 당시의 나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동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하다. -<본문 152쪽>

“여기가 강아지 침을 놓는 곳이죠?”
임상 수의사가 된 지 몇 년 안 되었을 때였다. 당시 내가 일하던 병원 원장님의 책꽂이에 남치주 교수의 《수의침구학》이라는 책이 꽂혀 있었는데 몹시 흥미로웠다. 그 책에는 개의 경혈 자리와 질환에 따라 침을 놓는 위치가 간략히 담겨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개가 내원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책에서 본 경혈 자리에 정성스럽게 침을 놓았다. 진짜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놀랍게도 그 개가 일어나서 걷는 게 아닌가? 너무나 놀라웠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책에 쓰인 대로 침을 놓았을 뿐인데 아팠던 개가 일어나서 걷다니 말이다. -<본문 195쪽>

국내 유일의 수의사 겸 트레이너가 되다
‘반려’는 짝 반(伴)과 짝 려(侶), 이렇게 짝이 두 번이나 들어가는 말로 진정한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 그런 짝이 되는 동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반려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끼리도 서로 잘 모르고 소통이 안 되어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는가. 그만큼 서로 다르고 또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물며 종도 다르고 의사소통도 안 되는 개를 키우면서 그들의 본능, 언어, 심리, 행동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진정한 의미에서 반려동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결국 개의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보호자인 우리의 교육인 것이다. -<본문 224쪽>

우리나라의 동물 복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동물 복지가 동물의 삶의 질을 논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없다. 사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동물 복지보다 인간의 먹거리를 선택할 권리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에 따라 동물 복지와는 거리가 먼 먹거리가 존재한다. 할랄(또는 코셔) 고기가 그러하고 푸아그라가 그러하며 식용 개가 그러하다. 해결책을 논의하는 방식은 분명 다양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음식에 이용되는 동물의 고통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라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을 개개인의 윤리성이나 판단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동물의 고통이 거기에 분명 존재하며 동물복지학자라면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 308쪽>

세계 곳곳을 누비는 국제공무원?
2015년 3월부터 우리 부서는 OIE 청정국 지위 신청 절차와 관련해 지역별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동남아시아, 북부 아프리카 같은 소지역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중요 혹은 관심 질병을 선정하고 그 질병에 관련된 ‘OIE 육상 동물 건강 코드’의 기준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실질적인 시나리오와 실습을 통해 참여 국가들이 OIE 기준을 이해하도록 돕고, 청정국 지위를 획득할 때 신청서에 빠뜨리면 안 되는 내용을 알려주는 등 실용적인 워크숍이었다. (중략) 워크숍이 끝난 후 참석한 수의사들로부터 OIE 기준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궁금증이 풀렸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본문 323쪽>

출판사 서평

초판 발간 이후 14년,
수의사의 세계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었다. 약 600만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지고 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도 2017년 약 2조 3000억 원에서 2027년 약 6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고, 수의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10년 후 전망 좋은 직업’에서 11위에 올랐다. 실제로 수의사는 면허만 있으면 다른 직장생활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동물병원을 개원할 수 있고 정년이 없어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는 ‘평생 직업’이다. 덕분에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전국 수의과대학의 입시 경쟁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장래 희망으로 수의사를 고려하고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수의사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의사가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수의사의 전망은 어떤지’ 등에 대해 무척 궁금할 것이다.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는 기자, 의사, 간호사, 요리사, 법조인, 승무원, 건축가 등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현직 종사자의 관점에서 속속들이 보여 주었는데 시대적 변화에 따라 개정판을 요청하는 독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중에서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2005년 초판이 출간되었던 《수의사를 말하는 수의사》의 개정판에 대한 요구가 특히 많았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과 동물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수의사를 꿈꾸거나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책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Episode 2》는 반려동물 임상, 산업동물, 특수동물, 야생동물, 검역, 방역, 수의 축산 정책, 기초 과학, 중개의학 연구 등 수많은 분야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수족관과 동물원, 한국마사회, 농림축산식품부, 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 국제기구, 펫푸드 회사 등 다양한 조직에서 활약하는 전ㆍ현직 수의사 23명의 일과 일상, 보람과 애환을 진솔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2006년에 신설된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등장한 동물 전문 치과ㆍ안과 병원, 동물의 삶과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동물복지지원센터, 수의 전문 변호사 등 10여 년 전보다 다채로워진 수의사의 활동 분야와 직업군을 업데이트하였다. 덕분에 이 책은 수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진로 지도에 고심하는 학부모 및 교사, 수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은 있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실용적이고도 구체적인 현장 정보를 제공한다.

동물병원에는 정말 사랑과 행복이 넘칠까?

약 2만 여 명의 전체 수의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가 활약하고 있는 곳이 바로 동물병원이다. 동물을 좋아하고 막연하게 수의사를 꿈꾸는 이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진로이기도 하다. 동물병원은 개나 고양이와 같은 소(小)동물, 반려동물 진료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항상 밝고 경쾌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쉽다. 물론 반려동물은 사랑스럽고 그들을 치료하고 교감하는 수의사도 행복하다. 하지만 필자들은 동물병원의 일상 중에도 갖은 고충이 있음을 토로한다. 예를 들어 수의사들도 종종 동물이 어렵고 무서울 때가 있다. “수의사도 사람이고 동물에게 물리면 피도 나고 염증도 생기고 아프다. 동물들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할 뿐이지 겁나는 건 똑같기”(본문 42쪽) 때문이다.

진료를 받던 환자가 내 팔을 물고 매달려 있다가 그 반동으로 진료실 책장 위로 날아올랐다. (중략) 비명을 지르던 간호사와 내 팔뚝에는 피가 뚝뚝, 구멍 2개가 뚫려 있다. 급하게 정형외과에 가서 파상풍 주사를 맞은 뒤 1~2주간 반깁스를 하게 되었다. 처음 고양이한테 물린 날이었다. _박자실, 〈고양이를 부탁해〉 중에서

동물병원 중에는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많을뿐더러 수술이나 치료를 위해 환자 옆에서 밤을 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응급한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보호자들이 퇴근 후나 쉬는 날 내원하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남들이 쉴 때 더 바쁘다.(본문 50쪽) 그런 탓에 시간, 체력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기 일쑤다.

치료와 상관없이 동물이 조금만 이상해 보여도 바로 나를 찾는다. 솔직히 휴무일이나 퇴근 후, 연락이 오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수족관에서 아픈 동물이 생기면 대체 누구한테 가겠는가. 그러니 나는 ‘상시 대기 중’일 수밖에 없다. _ 홍원희, 〈네가 떠난다면 그곳이 바다였으면…〉 중에서

수의사들은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많은 양의 공부를 해야 한다. 병원을 찾는 동물이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거북, 햄스터, 고슴도치, 이구아나, 토끼, 기니피그, 카멜레온, 다람쥐, 새, 악어, 뱀 등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각 해부 생리학적 특성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하루 일과가 끝난 뒤에도 각종 서적과 논문을 들여다보고 자비를 들여 국내외 세미나에 참석한다. 한 수의사는 자신이 “인공지능 컴퓨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다.(본문 58쪽)
필자들은 반려동물 시장이 다른 많은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놓치지 않는다. “개인 병원을 열려면 많은 초기 자본이 필요하다 보니 반려동물 임상 수의사의 꿈을 접고 다른 길을 찾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본문 12쪽)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치과, 안과 전문 병원을 개원하거나 수의학과 한방의학을 접목시키는 것처럼 차별화를 꾀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들은 감정 소비와 스트레스가 심하다. 병원이라는 곳의 특성상 고통, 죽음, 이별과 함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프다고 말도 못 하는 반려동물의 고통은 고려하지 않고 질병이 만성질환이 되도록 방치한 보호자를 만나면 그 보호자와 수의사인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본문 55쪽) 말을 잘 듣지 않는다거나 싫증이 났다거나 이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안락사를 요구하는 보호자를 만나면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한 수의사는 스스로를 “5분 전까지 보호자의 손을 잡고 함께 눈물을 삼키다가도 바로 돌아서서는 다른 보호자에게 웃는 얼굴로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일상의 연기자”라고 자조한다.(본문 28쪽)
이처럼 동물병원은 임상 수의사들의 고단한 일상과 치열한 삶의 단면, 현실에 분개하면서도 타협할 수밖에 없는 아픔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의사들은 오늘도 벅찬 가슴을 안고 동물병원으로 출근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반려동물과 그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가 아름답게 이어지도록 도와주는 사람”(본문 206쪽)이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와 식탁을 책임지는
‘개 팔고 소 똥구멍에 손 집어넣는 일’

2004년 내가 수의대에 입학했을 땐 엄마 친구들이 “카이스트 안 가고 거긴 왜 갔대? 그거 개 팔고, 소 똥구멍에 손 집어넣는 일 하는 거 아니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중략) 또 대학교 1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하던 병원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10년 전에는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나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어.” 지금은 그로부터 다시 10여 년이 지난 만큼 수의사에 대한 인식이 더 많이 변한 건 확실하다. _설채현, 〈환경이 개의 행동을 만든다〉 중에서

카이스트를 포기하고 수의대에 진학한 필자의 어머니 친구분들은 수의사를 제대로 봤다. 수의사는 소 똥구멍에 손 집어넣는 일을 한다. 소 똥구멍에 손을 집어넣는 건 여러 의미에서 어렵고 험하지만 이는 생명 잉태를 판단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 역할을 담당하는 수의사들은 주로 대(大)동물, 산업동물, 야생동물 수의사다. 소동물, 반려동물 수의사가 ‘또 하나의 가족’을 돌봄으로써 국민의 정서와 정신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면 소, 돼지, 닭과 같은 산업동물 수의사들은 국민의 식탁과 영양을 책임지고 있다.

“아프고 병든 돼지는 맛있을 수 없다. 잘 자란 돼지가 맛있고, 그것을 먹는 사람도 건강하게 만든다.” 이러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현재 내가 일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내가 진료한 돼지가 일반인들에게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 아래 최선의 진료를 하는 것이다. _최종영, 〈남들이 다 “예”라고 할 때 나의 대답은 “아니요”〉 중에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동물 수의사들은 대개 지방에 위치한 농장들을 방문하기 때문에 “이틀 동안 1000킬로미터 이상 거리를 운전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때로는 근무지가 배를 타고 2시간 30분은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외딴 섬일 때도 있다. 이처럼 육체적 근무 강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한 수의사는 “진료를 마치고 돌아갈 동물병원이 어쩌면 피로가 누적된 의사들이 쉬어야 할 요양 병원이나 다름없다”며 농담 섞인 한탄을 쏟아내는가 하면,(본문 75쪽) 다른 필자는 ‘리얼’한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앞으로 매일 이러면 정말 오래 못 살겠다”고 염려하기도 한다.

검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인 10명의 무게는 족히 나가는 소 여러 마리를 보호 장비도 없이 몰아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 보정하고 검사용 약물을 주사해야 했다. 학부생 때 시설 좋은 농장에서 이미 움직이지 못하도록 보정된 소를 대상으로 실습해 보았지만, 이곳에서는 당장 눈앞에 있는 소를 밀고 묶고 주사해야 했다. 시설부터 검사하는 방식까지 학교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진짜 ‘현실’이었다. 그 현실을 마주하고 나간 넋을 되찾았을 때에는 이미 그날의 일이 끝나 있었다. _엄태윤, 〈나라를 지키는 또 다른 방법, 공중방역수의사〉 중에서

사회와 산업이 발전하면서 산업동물 수의사에게 요구되는 역할도 크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치료만 잘하면 됐지만 현재는 경제적ㆍ산업적 관점에서 진단을 내리고 예후 판단을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나아가 사양 관리, 영양 관리, 환경 관리, 목장 경영에 필요한 종합적 컨설팅까지 도맡고 있다. 한편으로 대동물ㆍ산업동물 수의사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안타까운 현실과도 더 많이 맞닥뜨려야 한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돈 앞에서 달라지고” 동물을 재산이나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이다.

이때부터 사달이 났다. 마주(공교롭게도 직업이 의사였다)가 면허 번호 ○○○○번의 유승호라는 수의사에게 따지러 왔다며 마필보건소를 찾아왔다. (중략) 면담 내내 분위기는 험악했고, 끝내 마주는 나를 재산권 침해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선임 계장은 진단에는 문제가 없으니 고소를 하든 뭘 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으름장이 대단하던 마주는 내 이름을 곱씹으며 물러갔으나, 고소를 못 했는지 안 했는지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 그런데 그의 소식을 들은 것은 몇 년이 흐른 뒤였다. _유승호, 〈말은 수단이 아니다〉 중에서

분명 대동물ㆍ산업동물 분야는 젊은 수의사가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진입할 수 있는 화려한 분야는 아니다. 한 필자는 “이 길은 젊은 수의사들이 현재의 어려움과 미래의 불확실 속에서 진로로 선택하기엔 너무 버겁다”고 했다.(본문 131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방 농장을 찾아다니고, 스스럼없이 소 똥구멍에 손을 집어넣는다. 그 원동력은 우리 농가의 경제와 우리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다는 막중한 사명감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수의사들의 애환과 애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한다.

다양한 수의사들의 가슴 뛰는 도전과 성취

현직 수의사들조차 다른 분야의 수의사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수의사의 세계는 다양하다. 이 책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같은 수의사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의 일터를 소개하고 있다. 동물병원 근무 다음으로 많은 수의사가 종사하고 있는 직종인 공무원을 알아보자. 공무원 수의사는 주로 가축 방역과 검역, 식품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 그 지역의 모든 축제가 취소되고 지역 이미지가 하락하는 등 지역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일반 국민도 이동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로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_오순민, 〈인생에 ‘만약’이란 없다〉 중에서

2002년 5월 수원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일월드컵 4경기가 열리지 못할 뻔했다. 하지만 방역 담당 수의사를 비롯해 많은 관계자가 총력 대응한 끝에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반면 2010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골든타임을 놓치고 초기 방역에 실패한 탓에 전국으로 확산되어 결국 347만여 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고 약 3조 원 가까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처럼 검역과 방역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무원 수의사들의 책임과 부담은 매우 크고 이에 비례해 업무 강도도 혹독한 편이다.

늘 소ㆍ돼지 등 대형 가축의 채혈 같은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소 발굽에 차이거나 가축에 떠밀려서 채혈하던 주삿바늘에 찔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뉴스에서만 보던 숨도 쉬기 힘든 방역복을 입고 한여름에도 매일 몇 시간씩 농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땀으로 속옷까지 다 젖는 일에 익숙해지게 된다.
(중략)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신고에 공중방역수의사를 포함한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시작했고,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출근하며 계속해서 살처분에 동원되었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수의직 공무원과 공중방역수의사들이 농장에 출동해 시료를 채취하고 검사하여 질병이 확진되면 살처분이 모두 끝날 때까지 숙식을 해결하며 농장에 남아 있었다. _엄태윤, 〈나라를 지키는 또 다른 방법, 공중방역수의사〉 중에서

하지만 이런 노고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수의사들은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성취감, 공복(公僕)으로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본문 241쪽)
분야는 다르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취감과 보람을 만끽하는 수의사도 많다. 기초과학 분야에 몸담고 있는 수의사들은 동물 연구를 통해 인간의 치매, 암, 특이 질환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노력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와 같은 국제기구나 해외 동물 연구소처럼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수의사도 있다. 이들은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고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대가족”(분문 312쪽)을 가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가진다.
동물을 위하는 방법이 병원이나 산업 현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펫푸드 사업을 시작하여 나름의 방법으로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수의사도 있고, 대중에게 정확한 수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신문을 발행하거나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수의사도 있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거나 공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심지어 수의사 면허를 가진 수의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동물을 비롯해 농림, 축산, 식품, 의약 관련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

역시 수의사가 되길 잘했다!
역시 수의사를 꿈꾸길 잘했다!

전문직이라고 하지만 정작 일을 해 보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돈은 벌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현 상황으로 보면 동년배 회사원 친구들보다 많이 벌긴 한다), 동물병원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을 진료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고, 동물을 치료하고 싶은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보호자와 더 몰라주는 우리 강아지들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한다. 또한 진료 과목을 나누지 않고 모든 분야를 다 알아야 하는 일반의이다 보니 지금까지 공부한 것보다 해야 할 공부가 더 많은 게 분명하다. _설채현, 〈환경이 개의 행동을 만든다〉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필자들은 한목소리로 “수의사가 되길 정말 잘했다”고 강조한다. 수의사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함께 일하고 소통하며 동물과 진심으로 교감하는 것을 최고의 행복과 기쁨으로 여긴다. 그 바탕에는 어떤 마음가짐이 있을까?

그런데 강연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생명을 살려 냈을 때 느낀 뿌듯함이다. 특히 임상 분야에서 일하는 선배들의 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연봉 등 직업적 조건을 말할 때는 빛나지 않았던 선배들의 눈도 왠지 그 뿌듯함을 이야기할 때는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생명을 구하고 도우려는 순수한 의도는 물질적 가치나 그 어떠한 다른 가치로도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의사라는 직업의 진짜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특히 현재 수의대에서 공부하거나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이런 점에 공감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를 함께 추구하게 되기를 바란다. _김정민, 〈“수의대에 온 이유가 뭐예요?”〉 중에서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Episode 2》는 다양한 수의사의 세계와 그 내면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수의사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를 선사하고 용기를 북돋워 준다. 더 나아가 ‘어떻게 수의사가 될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어떤 수의사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도 던짐으로써 수의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판 발간 이후 14년,
수의사의 세계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었다. 약 600만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지고 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도 2017년 약 2조 3000억 원에서 2027년 약 6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고, 수의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10년 후 전망 좋은 직업’에서 11위에 올랐다. 실제로 수의사는 면허만 있으면 다른 직장생활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동물병원을 개원할 수 있고 정년이 없어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는 ‘평생 직업’이다. 덕분에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전국 수의과대학의 입시 경쟁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장래 희망으로 수의사를 고려하고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수의사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의사가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수의사의 전망은 어떤지’ 등에 대해 무척 궁금할 것이다.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는 기자, 의사, 간호사, 요리사, 법조인, 승무원, 건축가 등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현직 종사자의 관점에서 속속들이 보여 주었는데 시대적 변화에 따라 개정판을 요청하는 독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중에서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2005년 초판이 출간되었던 《수의사를 말하는 수의사》의 개정판에 대한 요구가 특히 많았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과 동물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수의사를 꿈꾸거나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책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Episode 2》는 반려동물 임상, 산업동물, 특수동물, 야생동물, 검역, 방역, 수의 축산 정책, 기초 과학, 중개의학 연구 등 수많은 분야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수족관과 동물원, 한국마사회, 농림축산식품부, 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 국제기구, 펫푸드 회사 등 다양한 조직에서 활약하는 전ㆍ현직 수의사 23명의 일과 일상, 보람과 애환을 진솔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2006년에 신설된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등장한 동물 전문 치과ㆍ안과 병원, 동물의 삶과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동물복지지원센터, 수의 전문 변호사 등 10여 년 전보다 다채로워진 수의사의 활동 분야와 직업군을 업데이트하였다. 덕분에 이 책은 수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진로 지도에 고심하는 학부모 및 교사, 수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은 있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실용적이고도 구체적인 현장 정보를 제공한다.

동물병원에는 정말 사랑과 행복이 넘칠까?

약 2만 여 명의 전체 수의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가 활약하고 있는 곳이 바로 동물병원이다. 동물을 좋아하고 막연하게 수의사를 꿈꾸는 이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진로이기도 하다. 동물병원은 개나 고양이와 같은 소(小)동물, 반려동물 진료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항상 밝고 경쾌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쉽다. 물론 반려동물은 사랑스럽고 그들을 치료하고 교감하는 수의사도 행복하다. 하지만 필자들은 동물병원의 일상 중에도 갖은 고충이 있음을 토로한다. 예를 들어 수의사들도 종종 동물이 어렵고 무서울 때가 있다. “수의사도 사람이고 동물에게 물리면 피도 나고 염증도 생기고 아프다. 동물들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할 뿐이지 겁나는 건 똑같기”(본문 42쪽) 때문이다.

진료를 받던 환자가 내 팔을 물고 매달려 있다가 그 반동으로 진료실 책장 위로 날아올랐다. (중략) 비명을 지르던 간호사와 내 팔뚝에는 피가 뚝뚝, 구멍 2개가 뚫려 있다. 급하게 정형외과에 가서 파상풍 주사를 맞은 뒤 1~2주간 반깁스를 하게 되었다. 처음 고양이한테 물린 날이었다. _박자실, 〈고양이를 부탁해〉 중에서

동물병원 중에는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많을뿐더러 수술이나 치료를 위해 환자 옆에서 밤을 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응급한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보호자들이 퇴근 후나 쉬는 날 내원하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남들이 쉴 때 더 바쁘다.(본문 50쪽) 그런 탓에 시간, 체력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기 일쑤다.

치료와 상관없이 동물이 조금만 이상해 보여도 바로 나를 찾는다. 솔직히 휴무일이나 퇴근 후, 연락이 오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수족관에서 아픈 동물이 생기면 대체 누구한테 가겠는가. 그러니 나는 ‘상시 대기 중’일 수밖에 없다. _ 홍원희, 〈네가 떠난다면 그곳이 바다였으면…〉 중에서

수의사들은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많은 양의 공부를 해야 한다. 병원을 찾는 동물이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거북, 햄스터, 고슴도치, 이구아나, 토끼, 기니피그, 카멜레온, 다람쥐, 새, 악어, 뱀 등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각 해부 생리학적 특성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하루 일과가 끝난 뒤에도 각종 서적과 논문을 들여다보고 자비를 들여 국내외 세미나에 참석한다. 한 수의사는 자신이 “인공지능 컴퓨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다.(본문 58쪽)
필자들은 반려동물 시장이 다른 많은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놓치지 않는다. “개인 병원을 열려면 많은 초기 자본이 필요하다 보니 반려동물 임상 수의사의 꿈을 접고 다른 길을 찾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본문 12쪽)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치과, 안과 전문 병원을 개원하거나 수의학과 한방의학을 접목시키는 것처럼 차별화를 꾀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들은 감정 소비와 스트레스가 심하다. 병원이라는 곳의 특성상 고통, 죽음, 이별과 함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프다고 말도 못 하는 반려동물의 고통은 고려하지 않고 질병이 만성질환이 되도록 방치한 보호자를 만나면 그 보호자와 수의사인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본문 55쪽) 말을 잘 듣지 않는다거나 싫증이 났다거나 이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안락사를 요구하는 보호자를 만나면 깊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한 수의사는 스스로를 “5분 전까지 보호자의 손을 잡고 함께 눈물을 삼키다가도 바로 돌아서서는 다른 보호자에게 웃는 얼굴로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일상의 연기자”라고 자조한다.(본문 28쪽)
이처럼 동물병원은 임상 수의사들의 고단한 일상과 치열한 삶의 단면, 현실에 분개하면서도 타협할 수밖에 없는 아픔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의사들은 오늘도 벅찬 가슴을 안고 동물병원으로 출근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반려동물과 그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가 아름답게 이어지도록 도와주는 사람”(본문 206쪽)이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와 식탁을 책임지는
‘개 팔고 소 똥구멍에 손 집어넣는 일’

2004년 내가 수의대에 입학했을 땐 엄마 친구들이 “카이스트 안 가고 거긴 왜 갔대? 그거 개 팔고, 소 똥구멍에 손 집어넣는 일 하는 거 아니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중략) 또 대학교 1학년 때 아르바이트를 하던 병원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10년 전에는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나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어.” 지금은 그로부터 다시 10여 년이 지난 만큼 수의사에 대한 인식이 더 많이 변한 건 확실하다. _설채현, 〈환경이 개의 행동을 만든다〉 중에서

카이스트를 포기하고 수의대에 진학한 필자의 어머니 친구분들은 수의사를 제대로 봤다. 수의사는 소 똥구멍에 손 집어넣는 일을 한다. 소 똥구멍에 손을 집어넣는 건 여러 의미에서 어렵고 험하지만 이는 생명 잉태를 판단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 역할을 담당하는 수의사들은 주로 대(大)동물, 산업동물, 야생동물 수의사다. 소동물, 반려동물 수의사가 ‘또 하나의 가족’을 돌봄으로써 국민의 정서와 정신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면 소, 돼지, 닭과 같은 산업동물 수의사들은 국민의 식탁과 영양을 책임지고 있다.

“아프고 병든 돼지는 맛있을 수 없다. 잘 자란 돼지가 맛있고, 그것을 먹는 사람도 건강하게 만든다.” 이러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현재 내가 일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내가 진료한 돼지가 일반인들에게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 아래 최선의 진료를 하는 것이다. _최종영, 〈남들이 다 “예”라고 할 때 나의 대답은 “아니요”〉 중에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동물 수의사들은 대개 지방에 위치한 농장들을 방문하기 때문에 “이틀 동안 1000킬로미터 이상 거리를 운전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때로는 근무지가 배를 타고 2시간 30분은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외딴 섬일 때도 있다. 이처럼 육체적 근무 강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한 수의사는 “진료를 마치고 돌아갈 동물병원이 어쩌면 피로가 누적된 의사들이 쉬어야 할 요양 병원이나 다름없다”며 농담 섞인 한탄을 쏟아내는가 하면,(본문 75쪽) 다른 필자는 ‘리얼’한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앞으로 매일 이러면 정말 오래 못 살겠다”고 염려하기도 한다.

검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인 10명의 무게는 족히 나가는 소 여러 마리를 보호 장비도 없이 몰아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 보정하고 검사용 약물을 주사해야 했다. 학부생 때 시설 좋은 농장에서 이미 움직이지 못하도록 보정된 소를 대상으로 실습해 보았지만, 이곳에서는 당장 눈앞에 있는 소를 밀고 묶고 주사해야 했다. 시설부터 검사하는 방식까지 학교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진짜 ‘현실’이었다. 그 현실을 마주하고 나간 넋을 되찾았을 때에는 이미 그날의 일이 끝나 있었다. _엄태윤, 〈나라를 지키는 또 다른 방법, 공중방역수의사〉 중에서

사회와 산업이 발전하면서 산업동물 수의사에게 요구되는 역할도 크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치료만 잘하면 됐지만 현재는 경제적ㆍ산업적 관점에서 진단을 내리고 예후 판단을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나아가 사양 관리, 영양 관리, 환경 관리, 목장 경영에 필요한 종합적 컨설팅까지 도맡고 있다. 한편으로 대동물ㆍ산업동물 수의사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안타까운 현실과도 더 많이 맞닥뜨려야 한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돈 앞에서 달라지고” 동물을 재산이나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이다.

이때부터 사달이 났다. 마주(공교롭게도 직업이 의사였다)가 면허 번호 ○○○○번의 유승호라는 수의사에게 따지러 왔다며 마필보건소를 찾아왔다. (중략) 면담 내내 분위기는 험악했고, 끝내 마주는 나를 재산권 침해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선임 계장은 진단에는 문제가 없으니 고소를 하든 뭘 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으름장이 대단하던 마주는 내 이름을 곱씹으며 물러갔으나, 고소를 못 했는지 안 했는지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 그런데 그의 소식을 들은 것은 몇 년이 흐른 뒤였다. _유승호, 〈말은 수단이 아니다〉 중에서

분명 대동물ㆍ산업동물 분야는 젊은 수의사가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진입할 수 있는 화려한 분야는 아니다. 한 필자는 “이 길은 젊은 수의사들이 현재의 어려움과 미래의 불확실 속에서 진로로 선택하기엔 너무 버겁다”고 했다.(본문 131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방 농장을 찾아다니고, 스스럼없이 소 똥구멍에 손을 집어넣는다. 그 원동력은 우리 농가의 경제와 우리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다는 막중한 사명감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수의사들의 애환과 애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한다.

다양한 수의사들의 가슴 뛰는 도전과 성취

현직 수의사들조차 다른 분야의 수의사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수의사의 세계는 다양하다. 이 책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같은 수의사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의 일터를 소개하고 있다. 동물병원 근무 다음으로 많은 수의사가 종사하고 있는 직종인 공무원을 알아보자. 공무원 수의사는 주로 가축 방역과 검역, 식품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 그 지역의 모든 축제가 취소되고 지역 이미지가 하락하는 등 지역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일반 국민도 이동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로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_오순민, 〈인생에 ‘만약’이란 없다〉 중에서

2002년 5월 수원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일월드컵 4경기가 열리지 못할 뻔했다. 하지만 방역 담당 수의사를 비롯해 많은 관계자가 총력 대응한 끝에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반면 2010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골든타임을 놓치고 초기 방역에 실패한 탓에 전국으로 확산되어 결국 347만여 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고 약 3조 원 가까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처럼 검역과 방역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무원 수의사들의 책임과 부담은 매우 크고 이에 비례해 업무 강도도 혹독한 편이다.

늘 소ㆍ돼지 등 대형 가축의 채혈 같은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소 발굽에 차이거나 가축에 떠밀려서 채혈하던 주삿바늘에 찔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뉴스에서만 보던 숨도 쉬기 힘든 방역복을 입고 한여름에도 매일 몇 시간씩 농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땀으로 속옷까지 다 젖는 일에 익숙해지게 된다.
(중략)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신고에 공중방역수의사를 포함한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시작했고,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출근하며 계속해서 살처분에 동원되었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수의직 공무원과 공중방역수의사들이 농장에 출동해 시료를 채취하고 검사하여 질병이 확진되면 살처분이 모두 끝날 때까지 숙식을 해결하며 농장에 남아 있었다. _엄태윤, 〈나라를 지키는 또 다른 방법, 공중방역수의사〉 중에서

하지만 이런 노고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수의사들은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성취감, 공복(公僕)으로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본문 241쪽)
분야는 다르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취감과 보람을 만끽하는 수의사도 많다. 기초과학 분야에 몸담고 있는 수의사들은 동물 연구를 통해 인간의 치매, 암, 특이 질환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노력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와 같은 국제기구나 해외 동물 연구소처럼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수의사도 있다. 이들은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고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대가족”(분문 312쪽)을 가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가진다.
동물을 위하는 방법이 병원이나 산업 현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펫푸드 사업을 시작하여 나름의 방법으로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수의사도 있고, 대중에게 정확한 수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신문을 발행하거나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수의사도 있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거나 공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심지어 수의사 면허를 가진 수의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동물을 비롯해 농림, 축산, 식품, 의약 관련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

역시 수의사가 되길 잘했다!
역시 수의사를 꿈꾸길 잘했다!

전문직이라고 하지만 정작 일을 해 보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돈은 벌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현 상황으로 보면 동년배 회사원 친구들보다 많이 벌긴 한다), 동물병원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을 진료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고, 동물을 치료하고 싶은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보호자와 더 몰라주는 우리 강아지들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한다. 또한 진료 과목을 나누지 않고 모든 분야를 다 알아야 하는 일반의이다 보니 지금까지 공부한 것보다 해야 할 공부가 더 많은 게 분명하다. _설채현, 〈환경이 개의 행동을 만든다〉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필자들은 한목소리로 “수의사가 되길 정말 잘했다”고 강조한다. 수의사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함께 일하고 소통하며 동물과 진심으로 교감하는 것을 최고의 행복과 기쁨으로 여긴다. 그 바탕에는 어떤 마음가짐이 있을까?

그런데 강연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생명을 살려 냈을 때 느낀 뿌듯함이다. 특히 임상 분야에서 일하는 선배들의 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연봉 등 직업적 조건을 말할 때는 빛나지 않았던 선배들의 눈도 왠지 그 뿌듯함을 이야기할 때는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생명을 구하고 도우려는 순수한 의도는 물질적 가치나 그 어떠한 다른 가치로도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의사라는 직업의 진짜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특히 현재 수의대에서 공부하거나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이런 점에 공감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를 함께 추구하게 되기를 바란다. _김정민, 〈“수의대에 온 이유가 뭐예요?”〉 중에서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Episode 2》는 다양한 수의사의 세계와 그 내면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수의사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를 선사하고 용기를 북돋워 준다. 더 나아가 ‘어떻게 수의사가 될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어떤 수의사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도 던짐으로써 수의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88960516786
발행(출시)일자 2019년 02월 01일
쪽수 336쪽
크기
152 * 225 * 27 mm / 50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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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에게 적용
      •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의 소득 공제한도는 300만 원이고 신용카드사용액의 공제율은 15%이지만, 도서·공연 사용분은 추가로 100만 원의 소득 공제한도가 인정되고 공제율은 30%로 적용
      • 시행시기 이후 도서·공연 사용액에 대해서는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 정산”시기(19.1.15~)에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제공
  • 도서 소득공제 대상

    • 도서(내서,외서,해외주문도서), eBook(구매)
    • 도서 소득공제 대상 상품에 수반되는 국내 배송비 (해외 배송비 제외)
      • 제외상품 : 잡지 등 정기 간행물, 음반, DVD, 기프트, eBook(대여,학술논문), 사은품, 선물포장, 책 그리고 꽃
      • 상품정보의 “소득공제” 표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도서 소득공제 가능 결제수단

    • 카드결제 : 신용카드(개인카드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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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결제는 현금영수증을 개인소득공제용으로 신청 시에만 도서 소득공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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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분 취소 안내

    • 대상상품+제외상품을 주문하여 신용카드 "2회 결제하기"를 선택 한 경우, 부분취소/반품 시 예치금으로 환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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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소득공제 불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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