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의 혁신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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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그럴까? GE는 서서히 몰락해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러한 인식에 깊은 의문을 제기하며, GE가 미래의 생존과 먹거리를 위해 새로이 도전하고 있는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책 저자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GE의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그렇다면 GE가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경쟁의 격화를 들 수 있다. 글로벌 대기업 GE에는 많은 사업부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핵심 사업은 뭐니 뭐니 해도 중장비나 플랜트 등에 들어가는, 생산재 제품이나 부품을 만드는 전통적인 제조업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터넷화’, ‘서비스화’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제조업 분야에 IT 기업과 서비스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GE는 그들과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여기서 ‘서비스화’는 제품 공급 활동 대비 서비스 공급 활동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고, ‘인터넷화’는 비즈니스 활동에서 인터넷 매개 활동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인한 새로운 기술 변화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산업사물인터넷 기술, 데이터 분석 기술, 적층제조 기술 등은 기존 제조업이 가지고 있던 생산 시스템 변화를 넘어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빠른 생산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제품에 센서를 장착해 서비스 산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까지 불러오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임채성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생산관리 석사, 영국 SPRU at University of Sussex에서 기술혁신경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방문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건국대학교 기술경영학과 교수와 미국의 산업인터넷컨소시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옵스’ 그룹 공동 의장,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IIC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저서로 《4차 산업혁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와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제조업의 시대》가 있으며, 미국의 산업인터넷컨소시엄에서 발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보고서 3권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글) 임재영
부산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삼성항공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다양한 사업과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삼성테크윈에서는 기획실장 겸 CIO로 재직했다. 한화그룹에서 삼성테크윈을 인수한 후에는 新비전수립 TF팀장과 사업운영을 총괄했고, 창원 사업장 운영실장 및 스마트 공장 T/F팀을 맡아 디지털 트윈 시범공장을 구축했다. 현재는 삼양화학공업에서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의 저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저로 《오늘부터 실천하는 6시그마》가 있다.
저자(글) 손현철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한 후,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KBS에 입사해서는 대하 문명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 8부작, 〈TV, 책을 말하다〉, 〈KBS 스페셜〉, 〈다큐멘터리 3일〉, 〈역사 스페셜〉, 〈환경 스페셜〉 등을 연출했으며,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인 〈황금의 펜타곤〉을 만들면서 새로운 산업 동향에 관심을 갖게 돼 〈플랫폼 혁명, 게임의 규칙이 변한다〉, 〈카운트다운 4차산업혁명〉, 〈백년 스타트업 GE〉, 명견만리 〈4차 산업혁명이 원하는 인재〉 등을 제작했다. 저서로 《모래강의 신비》, 공저로 《세 PD의 미식기행 목포, 여수》 등이 있다.
목차
- * 추천사 004
* 머리글 006
* GE의 임원 연수, 그 변화의 현장을 가다
1장. 경영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 간 GE
01_GE를 혁신으로 이끈 DNA
창업기: 경영관리 체계(기술, 인재, 경영관리)/성장기: 전문 경영인 체계(사업 다양화)/성숙기: 경영혁신 체계(포트폴리오와 프로세스 혁신)/변혁기: 지금까지와 다른 시대에 직면
02_GE의 한계 인식과 새로운 혁신의 시작
사업 전환 과제와 경영 여건 악화/시대 변화 수용이 더딘 제조업의 특성/4차 산업혁명 시대, GE의 달라진 혁신 방식/GE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가?
2장. 디지털화에 도전하고 있는 GE
01_산업의 디지털화가 부른 무한경쟁의 시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산업 인터넷 비즈니스’/하이 임팩트 기술의 등장/‘산업 인터넷 비즈니스’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전통적인 전략의 한계에 직면한 GE
02_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GE의 도전
새로운 기회 포착의 배경/제조 인터넷 비즈니즈 추진 시작과 창조적 모방/인터넷 비즈니스 모델화의 진통/데이터 자산화의 핵심은 모델링/완벽 추구와 내부 지향적 마인드의 변혁
03_제조 기업의 인터넷 비즈니스 예시
사례1) 냉장고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사례2) 비행기 엔진의 비즈니스 모델 확대/사례3) 굴삭기의 비즈니스 모델
04_GE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
디지털화를 향한 GE의 도전/지털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
3장. GE의 인터넷 비즈니스 과제와 해법
01_변신을 위한 GE의 6대 도전 과제
디지털 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하드웨어 리더십과 조직문화 이슈/ROI 의존에 대한 고려/기술 인력의 하드웨어 중심 극복/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한계 극복/로컬에 의한 로컬을 위한 혁신/글로벌 생태계 조성
02_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는 GE
제조업의 ‘구글’: 제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시/최초의 산업용 인터넷 플랫폼 개발
03_인터넷 비즈니스 제조 공장, 브릴리언트 팩토리
브릴리언트 팩토리와 스마트 팩토리, 적층제조/적층제조 기술을 활용한 GE의 복수 모드 공장
4장. GE의 새로 일하는 방식, 패스트웍스
01_빠른 프로토타입을 접목한 패스트웍스
린스타트업과의 결합: 고객 검증 체계화/고객 관점의 디자인 싱킹 수용
02_패스트웍스 진화과정
패스트웍스1.0: 제품 개발 및 프로세스 개선용/패스트웍스2.0: 아이디어 선정 및 자원 배분 체계와 연결/패스트웍스3.0: 전사의 조직문화로 진화/패스트웍스4.0: 새로운 마인드 세트와 행동 양식/패스트웍스 발전과 확산: 스케일 업 접근
5장. 빠른 대응을 위한 수평적 조직화
01_수평적 조직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사내 사례를 통한 변화관리 유도/수평적 협력이 가능하도록 평가 체계 개선/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격려
02_무엇을 위한 수평적 조직화인가?
일하는 방식의 수평적 조직화/고객에게 수평적으로 반응하는 조직화/오픈 혁신을 통한 글로벌 크라우드 소싱
6장. GE의 혁신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01_GE는 정말 실패한 기업일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GE를 망쳤다?/GE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이유/GE가 꿈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미래
02_GE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조직에 혁신 DNA를 심는다/시대를 선도할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시대와 사업의 특성에 맞게 실행한다
* 글을 마치며
* 저자 후기
* 참고 문헌
* 부록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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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Innovation DNA》 is an insightful look into what an industrial business needs to do in order to succeed in the future. Industrial firms are faced with a world where the tried and true traditional methods like six sigma are no longer enough. Technology advances such as artificial intelligence and additive manufacturing are becoming the table stakes to compete and drive productivity. However, these changes are not just technology changes. They require changes in talent, culture and ultimately lead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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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GE의 성패를 가르는 근본 원인들을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플랫폼들에게 전통적인 제조업들이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GE의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어떻게 실패할 수 있고,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그 전모를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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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태계는 시대와 업종을 초월하여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이 지배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금 시대는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GE의 새로운 발자취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 같은 화학 기업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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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 활용과 사업모델 변화가 핵심이다. 이 책은 그에 따라 제조 기업 임직원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와 전통적 제조 기업인 GE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전반적인 추진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제조업이 흥(興)한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왔다. 한국이 성공적인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여 제조업의 재부흥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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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혁신이다. 성공하는 기업의 DNA에는 혁신 정신이 들어 있다. 불굴의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학습과 준비, 시도가 결국은 성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길을 걸어온 GE의 혁신 정신과 접근 방법을 연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은 GE의 디지털화를 밀착 접근해 우리에게 학습하고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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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커다란 혁신을 요구한다. 현재 한국은 스마트 공장 등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 혁신적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 사업의 디지털화다. 각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세우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야 한다. 이 책은
GE의 사례를 통해 제조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좋은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
국내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 추진에 있어 기업에게 던져지는 질문은 ‘어떻게 해야 미래의 생존과 번영이 가능한가?’일 것이다. 이 책은 GE가 미래의 생존을 위해 체질을 개선하고, 모든 내적 에너지와 역량을 집약해 가는 과정을 역동성 있게 보여준다. 읽는 내내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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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세계 산업의 역사를 주도해온 거대 기업이다. 또한 과거의 화려한 산업적 성과를 축적한 기업이자,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도 기업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GE를 연구한 저자들이 이 책에서 밝히는 GE의 산업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은 우리 기업의 생존을 위한 디지털 혁신의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을 추구함에 있어 GE는 선도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경험한 서비스 업종 기업에서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 1990년대에 서비스 업종은 전자상거래의 출현과 같은 디지털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이 이루어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GE는 바로 거기서 혁신의 추진 모델을 찾았다. 대표적인 기업이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경우, 고객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 이것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였다.
반면 GE와 같은 중공업 분야의 산업재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고, 데이터의 크기도 크고 복잡하다. 아마존의 일반 소비자와는 달리 고객사의 데이터를 수집하려고 해도 그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수집 가능한 정보도 한계가 있다. 고객사에 데이터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어려운 반면, 고객사에 공급하는 제품에서 자동적으로 데이터가 흘러들어오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는 고객사에게 공급하는 엔진이나 가스터빈 등에 센서를 달아 데이터가 자동적으로 모이게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면 고객사에 있는 기계와 부품들이 GE의 컴퓨터나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모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보았을 때 산업 인터넷 비즈니스는 소비자 인터넷 비즈니스의 창조적 모방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장. 디지털화에 도전하고 있는 GE〉 중에서
GE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구하는 혁신기업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전 직원의 문화를 바꾸는 것임을 깨달았다. 골드스타인은 “패스트웍스 시작 전에 깨달아야 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문화를 바꾸는 것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문화를 바꾸기 위해 GE가 채택한 것은 GE의 인재상이라고 할 수 있는 ‘GE Value(가치)’를 2014년 ‘GE Belief(신념)’로 바꾸는 것이었다. 이는 종업원의 기대 행위에 대한 가이드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GE Value란 GE의 인재상을 반영한다. GE Value는 외부 지향(External Focus), 명확하고 알기 쉬운 사고(Clear Thinker), 상상력과 용기(Imagination&Courage), 포용력(Inclusiveness), 전문성(Expertise)을 포함하는 것으로 개인의 경향성 내지는 특질을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반면 GE Belief는 고객 중심적으로 깨어나 행동에 옮기도록 하는 내용으로, 첫 번째는 가장 중요한 고객 중심이라는 명제가 제시되어 있고, 나머지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사항이 동사로 표현되어 있다.
GE Belief에는 큰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민이 반영되어 있다. 큰 조직은 복잡한 조직 구조와 절차 때문에 수직적 소통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조직은 대개 고객 지향성과 수평적 소통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이 자율적으로 모색되도록 해야 한다. GE Belief는 이것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5개 원칙으로서,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깨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지침이라 할 수 있다.
〈3장. GE 인터넷 비즈니스 과제와 해법〉 중에서
2001년 제프리 이멜트가 혁신을 통한 성장을 선언한 후, GE는 혁신을 위한 틀(Growth as a Process)을 제시하고, 여러 혁신 도구 적용을 시도했다. 그중에서도 패스트웍스는 GE의 가장 성공적인 혁신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패스트웍스를 이끌어온 비브 골드스타인은 “GE의 경우에는 벤처기업과 달리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는 안정화된 제품으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었다. 따라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있어 상존하는 문제점 해결에 초점을 두어야 했기에 대응하는 방식을 바꿔야 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패스트웍스와 기존의 벤처기업 적용용 린스타트업과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패스트웍스는 2011년 산업 인터넷 이니셔티브 추진 후에 2012년 에릭 라이스의 린스타트업 교육과 함께 2013년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초기 산업 인터넷 이니셔티브는 고객가치 창출에 있어 ‘보다 혁신적이고 나은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에서 점차 ‘더 나은 고객 성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두게 되었다. 이에 따라 패스트웍스는 자연스럽게 GE가 보다 나은 고객 성과를 내는 데 직면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4장. GE의 새로 일하는 방식, 패스트웍스〉 중에서
GE는 피드백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PD@GE(Performance Development at GE)라는 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은 코멘트, 통찰력 등의 서브 앱을 가지고 있다. 앱에는 구성원들 각자가 해야 할 일들이 올라오고, 리더들은 이에 대해 수시로 코멘트하고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노트, 사진 첨부, 음성 녹음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들도 담고 있다. GE의 인재개발실은 “리더들은 구성원들을 점수 매기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Constant Improvement)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구성원들은 ‘통찰력(Insights)’이라는 서브 앱을 통해 직속 상사는 물론 다른 동료나 다른 부서의 사람들에게까지 의견을 요청할 수 있다. 사람들은 앱을 통해 “계속하세요(To continue doing something)” 또는 “조금 바꾸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To consider changing something)”라는 두 가지 형태로 의견을 줄 수 있다. 대화와 코칭 과정에서 가급적 부정적인 뉘앙스를 주지 않기 위해 앱의 언어를 선정하는 데도 적잖게 신경을 썼다. 이에 대해 GE의 인재개발실 책임자인 수전 피터스는 “언어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앱을 통해 서로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돕도록 하려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E는 이처럼 시대에 맞게 리더가 변하고, 전 임직원의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디지털 혁신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5장. 빠른 대응을 위한 수평적 조직화〉 중에서
기업에게 조직문화는 매우 중요하다. 조직문화에 따라서 혁신적인 기업이 되거나 보수적인 기업이 되기 때문이다. 최고 경영진이 혁신의 방향키라면, 조직문화는 혁신적 변화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깨어 있는 조직문화’란 ‘고객에게, 디지털 기술에, 미래에, 깨어 있는 조직문화’라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고객에게 깨어 있는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객에게 깨어 있는 조직문화는 어떻게 가능할까? 무엇보다 문화를 바꾸고, 고객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을 제공하며, 혁신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CEO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패스트웍스와 같은 새로운 도구를 기업 내부에 확산하여 새로운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의 활용도 고객 지향적 문화를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 고객과의 소통 장애라는 벽을 넘는 데는 인터넷, 정보통신, 휴대폰 등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데이터의 활용이 핵심이다. 새로운 기술을 내부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쉽게 공개하고,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는 ‘데이터 마인드’를 갖추고, 회사 내부에서 데이터를 수집·축적·활용할 때 가능하다.
디지털 기술과 고객은 빠르게 변화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가까운 미래에 고객이 얼마나 빨리 어떻게 바뀔 것인지 탐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고객에게 깨어 있는 문화, 디지털 기술에 깨어 있는 문화, 미래에 깨어 있는 문화는 경계가 따로 없다고 할 수 있다.
〈6장. GE의 혁신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GE
GE는 이러한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산업 인터넷 이니셔티브를 추창했다. 그 후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의 여정을 시작했고, 그러한 자신의 발자국을 공개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이 책 《GE의 혁신 DNA》는 2011년에 GE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해왔던 약 10여 년의 여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혁신이 기존의 식스 시그마(Six Sigma)를 넘어 패스트웍스(FastWorks)를 중심으로 한 전사적인 프로세스 변화를 통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안내하며, 그에 따른 자금 배분, 조직 변화 및 종업원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냈는지도 소개한다.
이 책 《GE의 혁신 DNA》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Intro인 ‘GE의 임원 연수, 그 변화의 현장을 가다’는 KBS 1TV〈명견만리〉의 제작진인 손현철 PD의 눈으로 GE의 임원 연수 현장을 현재 진행형으로 담았다. 특히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역할극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GE 임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기업의 연수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1장은 130여 년 동안 줄기차게 경영 혁신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GE의 기업 역사에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알아보고, GE가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게 된 내적 배경을 소개한다.
2장은 산업 전반의 변화로 인한 GE의 도전 방향이 ‘인터넷화’, 그중에서도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확정되는 과정을 제시한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 인터넷 기업들의 모방을 통해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장은 GE가 사업 모델을 인터넷 비즈니스로 전환하면서 당면한 과제와 해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GE가 새로 일하는 방식으로 채택한 패스트웍스에 대해 다루었다. 패스트웍스의 버전별 발전 과정과 프로토타입을 접목해 스타트업 기업처럼 빠른 대응을 꾀하는 GE의 모습을 볼 수 있다.
5장에서는 GE의 수평적 조직화를 다루었다.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오픈 혁신을 통해 협업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재편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 6장에서는 GE의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반면교사할 점을 저자들의 시각에서 제시했다.
GE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이 책에서 저자들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이 있다. 시대 변화를 읽고, ‘고객에게 깨어 있는 기업’이 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다음의 세 가지를 주장한다.
1. 조직에 혁신 DNA를 심는다.
2. 시대를 선도할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
3. 시대와 사업의 특성에 맞게 실행한다.
이 책은 세 명의 저자들이 의기투합해 5년여의 연구를 통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GE라는 중후장대한 제조 기업의 변화를 통해 국내 제조 기업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려면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구할 것을 제시한다. 모쪼록 이 책에서 저자들이 심도 있게 그려낸 GE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국내 기업들이 제조 강국의 위상을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
기본정보
ISBN | 9788993132786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8월 05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54 * 226
* 20
mm
/ 53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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