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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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13년 선정
이 책은 아이들이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새롭고 발전하는 민주시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창작한 12편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동화 페이지와 정보 페이지로 나누어 나와 다른 종교와 문화에 대한 맹목적 불신을 버린 이야기뿐 아니라, 갈등과 다툼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합의를 이끌어 내는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존중받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나와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함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작가정보
저자(글) 홍승희
저자 홍승희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에 초암논술아카데미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을 강의하며 논술 관련 다양한 교재를 집필했습니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우리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따뜻하게 하는 감동과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담아 들려주기 위해 날마다 고민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림/만화 오인아
그린이 오인아는 오랫동안 광고 디자인 일을 하다가 그림에 대한 열망으로 일러스트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같이 상상하고 꿈을 펼치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가람이의 자장노래』『오페라 동화』『생일, 멍멍이의 자장노래』『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털뭉치』『왕이 된 사냥꾼』 등이 있습니다.
목차
- 머리말
1. 우리와 다른 문화도 존중해야 해요 / 8
이슬람교도 할아버지
▶ 우리와 다른 문화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 우리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사회가 훌륭한 사회!
2. 다른 나라의 문화라고 모두 인정해 줄 수는 없어요 / 16
수십 개의 굴렁쇠
▶ 우리와 다른 문화는 무조건 인정해야 할까요?
▶ 잘못된 문화는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3. 우리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하면 안 돼요 / 24
우리 엄마의 나라는 필리핀
▶ 2959년에는 5명 중 1명이 외국인
▶ 우리와 다른 친구들의 손을 잡는 것이 용기!
4. 똑같은 생각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에요 / 32
예루살렘 법정에 선 아이히만
▶ 때론 거짓말이 진실처럼 보일 때도 있다구요?
▶ 민주사회는 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까요?
5.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묶어내요 / 40
만장일치만이 살길이오!
▶ 옛날 사람들은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했을까요?
▶ 토론을 통한 합의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6. 여러 사람을 위한 다양한 정당이 필요해요 / 48
우리 도의 골프장만 40개
▶ 국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만들어야 민주사회
▶ 외국에는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정당이 있을까요?
7. 역사는 보는 눈에 따라 다르게 보여요 / 56
콜럼버스의 신대륙 침략
▶ 우리는 왜 서양 중심의 세계사를 배울까요?
▶ 우리 눈으로 세계를 보자
8.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동네 가게도 필요해요 / 64
억만금 씨의 욕심
▶ 우리나라 기업의 10개 중 9.9개가 중소기업
▶ 나라의 경제를 좌우하는 중소기업
9. 다양한 생물 종을 보존해야 해요 / 72
단 하나 살아남은 감자밭
▶ 우리는 왜 멸종해 가는 생물들을 보호해야 할까요?
▶ 우리 밀 살리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0. 다양한 이론이 경쟁해야 발전할 수 있어요 / 80
늙은 과학자가 쓴 불온한 서적
▶ 과학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을까요?
▶ 내 이론만 옳다고 고집하면 안 돼요!
11. 다양한 내용을 알려 주는 교과서가 있어야 해요 / 88
법정에 선 심청
▶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는 열린 교육이 필요해요
▶ 우리나라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
12. 정상과 비정상을 가리는 잣대는 공정해야 해요 / 96
피터와 FBI 요원의 대결
▶ 왜 피터의 말에 FBI 요원이 대답하지 못했을까요?
▶ 우리는 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면서 살아갈까요?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초등 중ㆍ저학년(1~4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등 사회 분야의 교양 도서입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장수하늘소의 <초등학생이 꼭 만나야 할 민주사회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입니다. 열린 생각이 왜 필요한지, 그것이 민주사회를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린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려고 마련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생각과 문화도 제각각입니다. 이처럼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받아들여 조화를 이루는 것이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세입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나와 다른 것은 짓누르는 경쟁적인 사회 문화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집단따돌림과 폭력적 학교 문화가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요?
수백만 가지 색깔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의 세상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생김새, 피부색, 문화, 종교, 사상이 각기 다릅니다. 수백만 가지 색깔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개성을 발휘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가운데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다른 민족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큰 거부감을 보이거나, 잘 알지도 모른 채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와 생각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은 무시하거나 적대시합니다. 나와 다름을 ‘차이’로 인정하기보다는 ‘차별’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자기 생각이나 살아온 방식만 옳고, 남의 생각이나 사상, 생존을 위한 노력은 위험하거나 사회를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합니다. 생각이 다른 어른들이 패를 갈라 서로 손가락질해 대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는 귀를 막아 버립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려 듭니다.
이 같은 잘못된 어른들의 문화를 한 치도 다름없이 따라하는 것이 바로 어린이 세상입니다. 힘이 센 아이는 힘이 약한 아이를 때리고, 피부색이나 생김새가 다른 아이나 놀림 받거나 차별 당하고, 생각이나 행동이 다른 아이는 따돌림 당합니다. 이처럼 내 편, 네 편을 나누고, 오로지 내 생각과 사고방식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다채로운 수채화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오로지 하나의 생각, 하나의 방식만이 옳은 것으로 인정된다면, 이와 다른 생각이나 방식은 잘못된 것으로 치부됩니다. 이는 나와 다른 것을 적대시하고 잘못으로 여겨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나아가 사회 공동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유대인을 적으로 규정해 끔찍한 인종 학살을 자행했던 나치스나, 동족 간 전쟁을 낳았던 6ㆍ25전쟁,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지금도 끊임없이 벌어지는 다른 종교 사이의 전쟁과 다른 문화 사이의 전쟁을 보면 이 같은 닫힌 생각이 얼마나 큰 비극을 낳는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효녀를 법정에 세우다!
이 책에서는 심청이 ‘막심 불효죄’로 고소당해 법정에 섭니다. 검사는 심청이가 막심한 불효 죄를 저지른 불효녀라며 몰아세웁니다. 세계적인 효녀 심청이가 불효녀라니요?이 책에서는 심청이 과연 효심이 지극한 효녀인지, 불효죄를 저지른 불효녀인지 가리기 위해 법정에 섭니다. 여러분이 배심원이라면, 어느 쪽에 한 표를 던지고 싶은가요? 우리는 그동안 아무런 의심 없이 심청을 효녀 자리에 올려 떠받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보는 눈에 따라서 심청은 효녀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사실을 두고도 사람들마다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나와는 다른 남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데서 민주주의의 싹이 틉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여 왔던 많은 생각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콜럼버스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개척자로 알고 있지만, 그가 신대륙에 상륙해서 벌인 짓은 과연 그만한 평가를 받을만한 인물인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동네 가게를 모두 사들여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될 줄 알았던 억만금 씨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지금은 위대한 과학자로 추앙받는 갈릴레이가, 그가 살던 시절 종교재판으로 받았던 죄목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많은 일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연히 이슬람교도 할아버지의 집에 가게 된 아이가 그동안 자신이 가져 왔던 그 종교와 문화에 대한 맹목적인 불신을 씻어내게 되는 걸 보게 될 것이고, 갈등과 다툼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합의를 이끌어 낸 이천년 전 신라시대의 화백제도에서 우리는 조상들의 탁월한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함을 품는 거야말로 민주주의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
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와 다른 남의 생각과 방식을 포용하는 것이 민주 시민의 기본자세라 할 것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더 발전된 우리 문화가 꽃피우고, 다양한 생각을 통해 이전보다 더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역사상 많은 나라들은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강대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종교와 문화가, 인종과 풍속이, 사상과 취향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거부하고 차별하는 것은 올바른 민주시민의 자세가 아닙니다. 자기 생각이나 살아온 방식만 옳고, 남의 생각이나 사상, 생존을 위한 노력은 위험하네 사회를 망치네 하며 적대시하고 못 살게 구는 행위야말로 사회를 어지럽히고 사람의 가치를 업신여겨 결국은 사회 공동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빚게 되지요. 열린 마음으로 나와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고 다양함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민주시민이고 그런 사람들이 사는 사회가 바로 민주사회랍니다.
사람마다, 문화마다, 종교마다, 사상마다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을 융합한다면 더 발전된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 땀씩 수를 놓으면 아름다운 자수 작품이 완성되듯이, 사람들의 다양함을 모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본정보
ISBN | 9788994627250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1월 20일 | ||
쪽수 | 104쪽 | ||
크기 |
183 * 257
* 20
mm
/ 27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초등학생이 꼭 만나야 할 민주사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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