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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孔子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사상가이자 유가 사상의 비조이며 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仲尼이다.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며 인仁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천하를 구축하려 했지만, 그의 정치적 이상은 시대적 상황에 들어맞지 않아 현실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논어》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고전으로서 2,50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孟子
전국시대 추鄒나라의 사상가로 이름은 가軻이고, 자는 자여子輿 또는 자거子車이다. 기원전 385년에 태어나 기원전 304년까지 살았다고 추정된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다른 학설을 물리치고 유가의 가르침을 전승하고자 노력했다. 공자의 인성론과 교육관을 재해석하여 자신의 사상 체계를 확립했으며, 이로 인해 성인 공자를 잇는 아성亞聖으로 불린다.
저자(글) 증자
曾子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삼參, 자는 자여子輿이며, ‘증자’는 그를 높인 칭호이다. 아버지 증점曾點 또한 공자의 제자이다. 공자가 던진 말의 핵심을 가장 잘 깨달은 제자로 유명한데, 공자는 그를 그다지 총명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송유宋儒가 도통을 세울 때 그를 극히 높이 받들었으며 공자, 맹자, 안자(안회), 자사자(자사)와 함께 유가의 오성五聖으로 꼽힌다.
子思
이름은 급伋, 자는 자사子思인데 자로 널리 알려졌다. ‘자사자子思子’라고도 불린다. 공자의 손자이며 공리孔鯉의 아들이다. 증자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노魯나라 목공穆公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중용中庸》을 지어 공자의 학통을 이었고, 유가 오성의 반열에 들었다. 공자에서 증자, 자사, 맹자로 이어지는 성리학의 학통으로 인해 술성공述聖公으로 추존되는 영예를 누렸다.
金元中
성균관대학교 중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 중앙연구원과 중국 문철연구소 방문학자 및 대만사범대학교 국문연구소 방문교수, 건양대학교 중문과 교수, 대통령 직속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 한국학진흥사업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양의 고전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섬세히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여, 고전 한문의 응축미를 담아내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의 결을 살려 원전의 품격을 잃지 않는 번역으로 정평 나 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사기 본기》, 《사기 표》, 《사기 서》, 《사기 세가》 등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했으며, 그 외에도 MBC 〈느낌표〉 선정도서인 《삼국유사》를 비롯해 《논어》, 《손자병법》, 《한비자》, 《맹자》, 《대학ㆍ중용》, 《노자 도덕경》, 《명심보감》, 《채근담》, 《정관정요》, 《정사 삼국지》(전 4권), 《당시》, 《송시》, 《격몽요결》 등 20여 권의 고전을 번역했다. 또한 《고사성어 사전: 한마디의 인문학》(편저), 《한문 해석 사전》(편저), 《중국문화사》, 《중국 문학 이론의 세계》 등의 저서를 출간했고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1년 환경재단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학계 부문)에 선정되었다. 삼성사장단과 LG사장단 강연, SERICEO 강연 등 이 시대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대표적인 인문학 강연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목차
- 서문
《대학》
경1장 공자의 말씀을 증자가 풀어서 설명하다
전1장 명명덕明明德 - 밝은 덕을 밝히다
전2장 친민親(新)民 - 백성을 새롭게 하다
전3장 지어지선止於至善 - 지극한 선에 머물다
전4장 본말本末 - 근본과 말단
전5장 격물치지格物致知 - 사물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앎에 이르다
전6장 성의誠意 -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
전7장 정심수신正心修身 - 마음을 올바로 하고 몸을 닦다
전8장 수신제가修身齊家 -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한다
전9장 제가치국齊家治國 -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다
전10장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태평하게 한다
《논어》
제1편 학이學而 - 배움의 즐거움과 수신의 기본들
제2편 위정爲政 - 형과 벌보다 덕과 예로 다스려라
제3편 팔일八佾 - 예와 악의 실현이 이상적인 정치다
제4편 이인里仁 - 인仁이 먼저이고, 예와 악이 나중이다
제5편 공야장公冶長 - 공자의 제자들과 역사 인물에 대한 평
제6편 옹야雍也 - 한결 부드러워진 공자의 인물평과 속내
제7편 술이述而 - 겸손하고 단아한 일상의 기록
제8편 태백泰伯 - 성현의 덕행과 공자의 정치관
제9편 자한子罕 - 제자들이 공자의 덕행을 우러러 말하다
제10편 향당鄕黨 - 공자의 예법과 일상의 모든 것
제11편 선진先進 - 제자들의 일상적 물음에 시비를 일깨워주다
제12편 안연顔淵 - 제자들의 일상적 고뇌에 대한 현명한 답변들
제13편 자로子路 - 나라를 위하는 정치의 기본들
제14편 헌문憲問 - 벼슬하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라
제15편 위령공衛靈公 - 수신과 올바른 처신의 방법을 말하다
제16편 계씨季氏 - 쇠미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 방법
제17편 양화陽貨 - 타락한 사회에 홀로 서 있는 공자의 외침
제18편 미자微子 - 현자는 무도한 군주 곁에 머물지 않아야 하는가
제19편 자장子張 - 제자들의 자유로운 학문적 논쟁들
제20편 요왈堯曰 - 성현이 전하고자 하는 말씀들
《맹자》
제1편 양혜왕 상梁惠王上
제2편 양혜왕 하梁惠王下
제3편 공손추 상公孫丑上
제4편 공손추 하公孫丑下
제5편 등문공 상?文公上
제6편 등문공 하?文公下
제7편 이루 상離婁上
제8편 이루 하離婁下
제9편 만장 상萬章上
제10편 만장 하萬章下
제11편 고자 상告子上
제12편 고자 하告子下
제13편 진심 상盡心上
제14편 진심 하盡心下
《중용》
제1장 공자가 전해준 요체를 자사가 서술하다
제2장 군자는 중용, 소인은 반중용
제3장 중용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제4장 도가 행해지지 못하는 이유
제5장 공자의 한탄
제6장 순임금은 왜 지혜로울까
제7장 공자의 겸손한 자기 평가
제8장 중용을 지킨 안회
제9장 중용은 아주 어렵다
제10장 진정한 강함은 무엇인가
제11장 도에 들어가는 세 가지
제12장 군자의 도
제13장 충서는 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제14장 군자가 살아가는 방식
제15장 도를 실천하는 방법
제16장 도의 광대함과 은미함
제17장 중용의 실현은 순임금의 이상적 정치다
제18장 문왕과 무왕으로 이어지는 도
제19장 무왕과 주공의 도
제20장 성실함에 관하여
제21장 하늘의 도와 사람의 도
제22장 지극히 성실해야 본성을 다하게 된다
제23장 마음속에 쌓인 덕
제24장 지극한 성실함은 신처럼 작용한다
제25장 성실함에 대하여
제26장 하늘의 도에 관하여
제27장 성인의 위상과 공덕에 관하여
제28장 어리석고 덕이 부족하면 자리를 탐하지 말라
제29장 천하에 왕 노릇을 하는 데 중요한 것 세 가지
제30장 공자의 도는 성현을 계승했고, 천지의 덕과 닮았다
제31장 지성의 덕이라야 천도와 들어맞는다
제32장 대덕과 돈화로 천도의 극치를 말하다
제33장 《중용》의 요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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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옛사람의 지혜와 성찰을 얻고자 한다면 《사서》를 읽어라!
- 유가 그리고 동아시아 사상의 핵심 텍스트 《사서》의 위상
누구나 ‘사서삼경(四書三經)’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정도로 사서(《논어》, 《맹자》, 《대학》, 《중용》)와 삼경(《시경》, 《서경》, 《역경》)은 유가 사상의 근본을 이루는 고전이다. 특히 남송의 주희는 사서를 자신이 집대성한 성리학의 구심점으로 삼을 만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유가 사상의 비조인 공자와 제자들의 어록 《논어》,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왕도정치를 이야기하는 《맹자》, 큰 배움의 지침이 되는 초학자의 입문서 《대학》, 유가 심법(心法)의 요체를 담은 《중용》은 이후 성리학을 지배 이념으로 받아들인 신진 사대부에 의해 조선, 나아가 동아시아의 사상 체계를 이루는 핵심 경전으로 자리 잡는다. 사서를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순서로 읽으라는 주희의 독서법 또한 조선 선비들에게 그대로 수용되었다. 우리가 조선의 사상, 동아시아의 사상을 이해하고 그들의 지혜를 배우는 데 반드시 사서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을 일컫는 사서四書는 동아시아 사상의 주축을 이뤘다. 사서의 내용은 예禮를 중심으로 하는 가정윤리부터 군신관계 및 공동체 의식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인간의 본질을 예리하게 꿰뚫고, 민심을 얻는 왕도정치의 핵심을 담았으며, 수양과 덕치의 길을 알려주는 고전으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여 오늘날까지 필독서로 거론된다. (중략) 춘추전국시대라는 혼돈의 시기에도 인성의 복원을 중시한 사서의 사유는 여전히 우리에게 유용한 삶의 지표를 제공한다. 네 권의 책에는 도덕을 탐구하고 이를 실천하는 정신이 배어 있어, 인간으로서 보편적 가치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튼튼한 지침이 된다. 이와 함께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선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유가의 사유는 창의성을 고취하는 동시에,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를 고민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 ‘서문’ 중에서(7~9쪽)
2. 혼돈의 시대에 인간의 길을 탐구한 네 권의 책
-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의 주요 내용
* 《대학》의 주요 내용
《대학》은 큰 공부를 하는 이유, 목적, 자세, 방향 등 지침을 마련하고, 사회와 국가를 다스리는 데까지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명명덕, 친민, 지어지선 등 ‘삼강령’을 큰 공부의 이념으로,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등 ‘팔조목’을 구체적 방법으로 이야기하며 덕치를 바탕에 둔 이상적 공동체에 이르는 법을 펼쳐 보인다. 흔히 말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즉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선비의 길은 바로 《대학》의 팔조목에서 유래했다. 이렇듯 배우는 사람에게 학문하는 법을 설명하는 《대학》의 가르침은 고금을 통틀어 유학 입문자들에게 탁월한 길잡이가 되었다. 오늘날에도 삶의 지침부터 시작해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려는 시민을 위한 고전으로서 귀한 의미를 지닌다.
* 《논어》의 주요 내용
《논어》의 배경인 춘추전국시대는 인류의 역사상 가장 치열한 각축장이자, 정치가들이 저마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던 난세 중의 난세였다. 이러한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공자는 실제 정치로 이상을 구현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후학들에 의해 그 가치가 조명되면서 중국과 아시아 정치체계의 기본 틀을 세운 위대한 사상가로 추앙받았다. 아울러 《논어》는 보통사람도 인생을 의미 있게 살도록 하는 지침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으로 널리 읽혀왔다. 공자는 난세를 극복하려는 정치적 이상을 제시한 사상가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한 울분을 삭이며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노력했기에 오늘날까지도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커다란 정치적 이상을 품고 사는 인간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존재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주기에 《논어》는 오래도록 읽히는 고전이 되었다.
* 《맹자》의 주요 내용
맹자와 그의 제자 만장, 공손추 등이 함께 지은 책 《맹자》는 이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정치사상을 담았다. 맹자 사상의 핵심 개념인 왕도정치, 여민동락, 역성혁명 등에서 그가 꿈꾼 세상을 확인할 수 있다. 맹자의 ‘왕도정치’는 백성의 마음을 얻는 정치를 말하는데, 이를 위해 군주는 도덕성을 갖춰야 하고, 백성에게 경제적 안정을 주며,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해 나라를 운영해야 한다. 군주가 지배층만이 아닌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해야 한다는 ‘여민동락’의 자세는 지금 읽어봐도 상당히 파격적인 생각이다. 나아가 패악한 군주는 인과 의를 저버린 사내에 불과하므로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다는 ‘역성혁명’은 유가의 도(道)가 내포하는 민본사상을 드러내는 개념으로, 봉건사회라는 시대적 제약마저 뛰어넘는 혁명적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언뜻 허무맹랑하게 들리는 맹자의 이상 정치는 법에 근거한 세금 징수, 정전제 회복을 통한 조세법 추진, 교육 제도 활성화를 통한 인재 양성 등 치밀한 법적·제도적 바탕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비록 맹자의 사상이 당시 군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2,300여 년 동안 수많은 사상가와 정치가가 《맹자》를 읽고 곱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중용》의 주요 내용
《중용》은 유가의 윤리 철학을 관통하는 책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며, 늘 중도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를 위해 궁극 진리인 천(天)과 인간 본성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우리는 본성의 덕을 어떻게 따를 수 있을지 살펴본다. ‘중용’이나 ‘중도’라는 용어가 여전히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현대인에게도 친숙하지만, 사실 《중용》의 내용은 무척 사변적이고 난해하다. 공자도 중용의 경지에 다가서려고 노력했고 주희 또한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선현들은 《중용》의 심오한 의미를 깨닫고자 매진했다. 절제와 성실의 미덕을 담은 이 책은 수백 년 전 선비들에게도,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통찰을 선사한다. 내면의 힘을 기르고 균형 있는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하는 소중한 고전이 바로 《중용》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0806168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4월 05일 |
쪽수 | 1272쪽 |
크기 |
141 * 209
* 71
mm
/ 167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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