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라는 오늘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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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고, 연구소 사서로 일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과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왔다. 남편의 유학으로 미국으로 향했다가 외환 위기를 거치며 뜻하지 않게 유목 정착민(Nomadic Settlers)이 되었다. 미국에 살면서 스스로 만들어 즐기는 문화(Self Entertaining Culture)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며 관심이 커졌고, 두 아이를 키우며 수년에 걸쳐 슈타이너의 교육 철학, 스토리텔링과 인형극, 예술교육, 바이오그래피와 소셜아트를 공부했다. 관계 중심 교육이자 가정이 모델인 ‘라이프웨이스(LifeWays)’ 교육 과정을 통해 소박한 일상을 예술로 바꾸어나가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라이프웨이스 코리아 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엄마들의 꿈 찾기’와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교육 여행’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 ‘사이언스월든’ 센터(http://sciencewalden.org)에서 청소년을 위한 과학예술 융합 교육과 성인을 위한 소셜아트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가 있다.
ㆍ 블로그 blog.naver.com/blissfulmom
목차
- 프롤로그
살아 있는 교육은 일상에서 이뤄집니다
1 부모의 일상이 행복해야 아이의 일상도 행복하다
육아의 시작은 부모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부모로서 당신의 일상은 어떠한가요?
우리의 취약함을 받아들이는 용기
새로운 발견, 깨달음의 시간 - 나의 바이오그래피 그리기
엄마 아빠가 되기까지 - 부모의 바이오그래피 그리기
추억이 쌓이면 행복도 쌓인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이더라
// Interview // 이웃 나라 할머니의 지혜, 다시 엄마 이야기
풍성한 일상을 위한 라히마 선생님의 제안
2 일상에서 배우는 아이들
아이는 어른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루아침에 배울 수 없는 규칙, 매일의 삶에 답이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규칙적인 일상은 부모에게도 축복이다
아이들은 교실 바깥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시험공부보다 다양한 세상 경험이 우선이다
인지적 접근에 앞서 상상력을 일깨우는 예술교육이 필요하다
가족의 일상에는 이야기와 노래, 놀이와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다
부엌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
// Interview // 이웃 나라 할머니의 지혜, 다시 엄마 이야기
아이가 온전한 감각을 경험하며 자라기 위한 티사 선생님의 제안
3 관계가 즐거워지는 일상의 지혜
양육은 부모와 아이가 건강한 관계 맺기를 배워가는 과정
훈육의 과정은 긴 호흡이 필요하다 - 끈기
어떤 훈육이든 아이와의 관계가 우선이다 - 신뢰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센 들어주기 - 경청
삶의 주름을 펴주는 내면의 힘 - 긍정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 공감
아이들은 재미있는 엄마를 좋아한다 - 유머
// Interview // 이웃 나라 할머니의 지혜, 다시 엄마 이야기
아이와의 행복한 관계를 위한 파멜라 선생님의 제안
4 육아가 편안해지는 일상의 지혜
모든 학습과 배움의 기본 - 반복
심리적으로 안정된 아이의 비밀 - 질서
세상 그 어떤 학교보다 커다란 배움터 - 자연
아이들은 머리로만 배우지 않는다 - 움직임
조급한 엄마 마음을 달래주는 너른 시선 - 객관화
교육의 최종 지향점, ‘함께’의 가치 - 공동체
에필로그
우리가 놓치고 사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들
추천사
-
“‘오늘 육아’는 다시 오지 않을 축복의 순간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자주 놓치곤 하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과 기쁨, 그리고 부모 또한 하루하루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
“부모와 함께할 때 아이는 미래를 그려나갑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교육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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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오늘 육아’가 더 의미 있고 즐거워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깊은 통찰력과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일상 교육의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조언으로 부모가 자신의 삶을 잃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해, 일상을 꾸려나가는 데 필요한 소중한 지혜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실용적이고 활기찬 교육을 고민하는 많은 부모와 교사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책 속으로
저는 첫 번째 책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에서 아이들의 잠재력이 자연스럽게 발휘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천천히’ ‘자유롭게’ ‘있는 그대로’ 아이의 성장을 지켜봐줘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저마다의 발달 속도와 고유한 개성을 존중받으며 성장할 때 건강한 성인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였지요.
이번 책 《오늘 육아》에서는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에서 중요하게 언급했던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교육’ 방법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앞선 책에서 ‘속도’의 문제를 다루었다면, 이번 책 에서는 ‘일상’의 문제로 한층 더 나아갔습니다.
_ 프롤로그 / 9쪽
미국의 많은 부모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소아과 의사 가운데 한 사람인 T. 베리 브래즐턴 박사의 충고는 오늘도 벅차고 힘든 육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성공으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실수로 배웁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부모로서 완벽해지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저 아이를 정성 들여 잘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최선의 시작은 우리 자신의 일상생활을 살뜰하게 가꾸어나가는 길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_ 부모로서 당신의 일상은 어떠한가요? / 25쪽
부모에게 종종 찾아오는 힘든 순간은 내 안에 꼭꼭 숨겨져 있던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직면할 때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불쑥불쑥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되고, 그때 받았던 상처나 공감을 얻지 못했던 기억들이 분출되면서 더욱 힘든 과정을 겪게 되지요. 때로는 무어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절망에 빠진 채 한없이 비참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모로서 한 번은 거쳐야 할 관문이자 소중한 기회라고도 여겨집니다.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지요.
_ 새로운 발견, 깨달음의 시간 - 나의 바이오그래피 그리기 / 36쪽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는 옛말처럼 부모들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며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출산과 양육이 어른이 되는 단 하나의 길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그 길이 인생의 어떤 통과의례들보다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깊고 진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온 아이들은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찾아온 아주 소중한 선물이니까요.
_ 엄마 아빠가 되기까지 - 부모의 바이오그래피 그리기 / 47쪽
0~7세 사이의 아이들은 아직 내적인 리듬이 형성되지 않아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이때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는 자연의 리듬(낮과 밤, 일주일, 한 달, 사계절 단위의 리듬)을 아이들의 생활에 옮겨 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하루, 일주일의 리듬 있는 생활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때 들숨은 아이들이 주변에서 받아들이는 모든 인상이나 배움입니다. 예를 들면 옛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배우고, 집안일을 하고, 여럿이 함께하는 놀이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날숨은 아이가 외부에서 받아들인 인상이나 상황, 옛이야기 등을 내면에서 바깥으로, 놀이로 풀어내는 시간입니다
_ 하루아침에 배울 수 없는 규칙, 매일의 삶에 답이 있다 / 76~77쪽
훈육의 영어 단어인 ‘Discipline’은 그리스어 ‘Disciple(제자)’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제자이고 누가 스승일까요? 부모에게 제자는 아이들입니다. 기쁘고 감사하게도 아이들은 세상 전부와도 같은 부모를 보며 뭐든지 따라 하고 싶어 합니다. 부모 또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진정한 희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새로운 배움이 시작되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부모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훈육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제자가 되고, 서로의 스승이 되어 서로에게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_ 훈육의 과정은 긴 호흡이 필요하다 - 끈기 / 127~128쪽
출판사 서평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자기 힘으로 나아가는 아이, 다시 성장하는 부모를 위한
일상 교육의 모든 것
《오늘 육아》 김영숙 저자는 20여 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온 교육 전문가다. 발도르프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두 아이를 ‘천천히’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키우며 사교육도 없이 아이비리그에 보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우리 집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자신의 삶도 놓지 않았다. 저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양육의 과정은 부모가 아이를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며, 부모 또한 양육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장한다고 말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일상 속에서, 부모의 행동과 삶의 양식을 통해 세상을 배우며 성장해나간다. 부모가 일상을 풍성하게 가꾸고 아이와의 일상, 바로 ‘오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들에게는 일상이 놀이터이자 배움터이기 때문이다.
아이와 부모가 영향을 주고받으며 일상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은 다름 아닌 가정이다. 그 때문에 가정에서의 교육을 정규 교육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우리의 일상이 예술로 바뀔 수 있을 만큼 풍요로운 방법들을 연구하며 현장에서 실행해왔다. 일상 교육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해온 저자가 아이 인생의 첫 번째 학교인 가정, 첫 번째 선생님인 부모를 위해 세심한 교육법을 전한다.
반복과 리듬으로 실천하는 일상 교육
- 우리 가족만의 하루/한 달/사계절 리듬 만들기
- 긍정의 힘을 키워주는 ‘예스 습관’ 대화법
- 부모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바이오그래피’ 활동
아이들은 리듬이 있는 일상에서, 반복을 통한 배움으로 건강하게 커나간다. 리듬과 반복을 축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오늘’에 집중하는 《오늘 육아》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자녀교육 이전에 부모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때 행복한 육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일상성의 회복과 관련해 ‘일상이 커리큘럼’ ‘가정이 모델’이라는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는 어른을 기다려주지 않는 아이들이기에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연에서 숨 쉬고 부엌에서 배우며 학교 밖에서 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법들을 담았다. 또한 아이를 위한 리듬과 반복의 일상이 부모에게도 축복인 이유를 함께 들려준다.
3부와 4부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즐거워지고 육아가 편안해지는 일상의 지혜를 긍정, 경청, 움직임, 객관화 등 총 12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담아냈다. 또한 구체적인 상황 예시를 통해 실질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주고, 쉬운 이해를 돕는다. 가령, 아이에게 긍정의 힘을 키워주는 ‘예스 습관’ 대화법에서는 아이가 동생과 싸우거나 무턱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자고 조르는 상황 등의 예시를 들며 실제로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수 있을지 살피도록 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는 긍정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집중하며 ‘~하지 마’라거나 ‘~해야지!’라는 강요와 지시의 제스처를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훈육법, 관계에서 신뢰를 다지는 법, 즐겁게 노는 방법 등 풍성한 일상 교육의 방법들이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담겼다.
반복과 리듬으로 실천하는 일상 교육법
“살아 있는 교육은 일상에서 이뤄집니다”
부모가 서두르지 않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매일에 충실할 때, 그러한 리듬과 반복을 바탕으로 아이에게도 일관된 태도를 보일 때, 비로소 아이의 마음에 안정감이라는 튼튼한 기둥을 심어줄 수 있다. 안정감은 훗날 아이들이 자기 인생의 날개를 펼치려 할 때 단단한 중심이 될, 꼭 필요한 삶의 기본 요소다.
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는 우리말로 ‘손재주꾼’을 의미하는 ‘브리꼴레르’를 미래 인재의 역량으로 주목했다. ‘브리꼴레르’는 보잘것없는 재료로도 집 한 채를 지어내고, 현재 활용 가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쓰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사람이다. 또한 여러 가지 이질적인 지식과 능력을 적절하게 융합하며 주어진 문제 상황의 대안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회에서, 아이들은 ‘브리꼴레르’로서의 역량을 필수적으로 요구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빨리빨리’ 교육, 선행학습과 암기, 입시를 목표로 달려가는 교육은 아이에게 ‘브리꼴레르’ 역량을 키워주지 못한다. 손재주꾼을 만들어내는 곳은 학교도, 학원도 아닌 가정과 일상이다. 자연을 뛰놀고, 부엌과 텃밭에서 생활을 배우고, 인형극과 노래와 이야기로 상상력을 키우고, 손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보기. 자유롭게 생각하고 신나게 발산하는 아이들이야말로 ‘브리꼴레르’로 자랄 것이다.
손재주꾼은 새롭게 바라보고 사고하는 창의력,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 매일 더 탐구하고 배우고자 하는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자기 힘으로 나아가며 씩씩하게 성장할 때, 아이의 중심에는 안정감이 있다. 안정감의 형성은 일상의 리듬과 반복으로 차곡차곡 쌓아가는 ‘오늘’에 달려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64050581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4월 27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51 * 210
* 23
mm
/ 389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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