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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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링반데룽에 빠졌을까?
제자리만 맴도는 이들이 잊고 있던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차이, 《링반데룽》
늘 제자리에 맴도는 사람에게 ‘링반데룽에 빠졌다’고 말한다. 링반데룽은 독일어로‘ 둥근 원’을 뜻하는‘ 링(ring)’과‘ 걷는다’라는 ‘반데룽(wanderung)’이 합쳐진 것으로, 등산 도중에 짙은 안개나 폭설의 등으로 인해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채 길을 찾아 나선 것이 계속해서 같은 자리만 맴도는 현상을 가리킨다.
남들처럼 열심히 살아왔지만 나만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앞을 향해 걸어왔다고 자부했는데 오히려 점점 더 뒤처지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왜 나만 이러는 건지, 이런 운명을 타고난 탓인지 싶기도 하다. 이 때문에 자존감마저 심하게 흔들린다. 정작 잘못된 습관이 나를 옭아매고 있고, 그것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제자리만 헤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 채. 그래서 이다북스에서 《링반데룽》을 출간했다.
작가정보
현재 휴 파트너즈 대표로, 개인 및 조직 구성원들의 심리 건강과 성장을 돕는 코칭 심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임상심리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후 임상심리 전문가로 일했다. 연세대학교 학생상담소 전임상담원,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교육대학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전문위원 및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우울증과 대인관계 어려움에 관한 연구들을 수행했으며, 휴노컨설팅에서 심리검사 개발을, 인코칭에서 기업의 리더들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 수행 및 연구 활동을 맡았다.
지은 책으로는 《코칭의 심리학》이 있으며, 《코칭심리》와 《이상심리학》을 공역했다.
목차
- 들어가는 글
chapter 1__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대로
안 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내 삶까지 남에게 미룰 것인가 /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 골치 아픈 일, 어떻게 해야 할까 / 누구나 꾀병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 중요한 일일수록 한눈을 판다면 / 기억력을 함부로 믿지 마라 / 무심코 한 그것이 나를 지치게 한다 / 정말 그 일은 당장 해야 하는가 / 계획은 거창하지만 실천은 늘 뒷전 / 포기하는 것도 능력이다
chapter 2__나는 왜 나를 부정하는가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좋겠다 / 자꾸만 부족하고 못나 보이는 나 /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면 / 모든 것이 내 탓으로만 보일 때 / 잘한 일은 둔감하고 못한 일은 민감하고 / 그저 혼잣말을 한 것뿐인데 / 나도 모르면서 그를 알 수 있을까 / 남보다 뛰어난데도 늘 뒤처지는 이유 / 그들은 이런 나를 뭐라고 할까 / 나는 왜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 / 안 좋았던 일들이 자꾸 떠올라요 / 의지보다 강한 자기 암시의 힘
chapter 3__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하기 싫어도 거절하지 못하는 나 /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게 편해요 / 요하리의 창은 언제 열릴까 / 왜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려 하는가 / 남들은 이런 내가 부럽다고 하지만 / 왜 결정적인 순간에 안 될까 / 나 때문에 분위기가 깨질까 두렵다 / 그 한마디에 잠을 설치고 있다면 / 남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걱정될 때 / 누구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언제까지 남들에게 나를 맡길 것인가
chapter 4__함부로 삶을 외면하지 마라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 이래도 괜찮은지 혼란스러워요 / 혼자여서 우울하고 혼자지만 당당한 / 주는 건 편하지만 받는 건 두렵다 / 항상 상대방이 우선이고 나는 뒷전 / 의미 없는 관계에 끌려 다닌다면 / 안전거리는 어디까지인가 / 왜 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할까 / 힘내라는 말인데 비난처럼 들려요 / 친한 사람에게만 마음을 여는 중 / 사랑한다면 마음껏 누리게 하라
chapter 5__언제까지 나를 가둘 것인가
완벽함 뒤에 도사리고 있는 강박증 / 나조차 이길 수 없는 내 안의 나 / 내 안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 아프면서 왜 여전히 끌어안을까 / 내가 그러니까 너도 그래야 해 / 별일 아닌 일에도 욱한다면 / 하고 싶어도 남이 시키면 하기 싫다 / 말 잘하는데 사람들이 멀어지는 이유 / 그게 아닌데 나도 모르게 화가 나요 / 욱하는 습관, 고칠 수 없을까
책 속으로
링반데룽이라는 말을 아는가? 방향 감각을 잃고 같은 지점만 맴도는 것을 말한다. 남들처럼 열심히 살아왔지만 나만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앞을 향해 걸어왔다고 자부했는데 오히려 점점 더 뒤처지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왜 나만 이러는 건지, 이런 운명을 타고난 탓인지 싶기도 하다. 이 때문에 자존감마저 심하게 흔들린다. 정작 잘못된 습관이 나를 옭아매고 있고, 그것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제자리만 헤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 채. __ 머리말 중에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쪽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보다는 약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본다. 이에 반해 우울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경험을 정확하게 따져 가면서 보기 때문에 자신을 위로하는 데 여유롭지 않고, 내가 뭘 잘못했거나 어떤 능력이 부족한지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그러다 보니 똑같은 경험을 했어도 이로 인한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감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매사에 그럴듯한 핑계로 나를 합리화하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이런저런 변명을 내민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습관이 된 것 같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잘되면 내 탓, 안 되면 조상 탓’이다. 긍정적인 결과는 그 원인을 내 능력이나 성격 혹은 노력으로 돌리고, 부정적인 결과는 외부적인 요인, 예를 들어 운이 따르지 않았다느니, 조건이 좋지 않았다느니 등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실패하더라도 자존심에 상처 입지 않는다. 반면에 우울한 사람은 성공하더라도 자신감을 얻지 못하고, 실패라도 하면 그 충격은 남들보다 크다. __ 18쪽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야만 하는 때도 있다. 이럴 때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 핑계를 대면서 피하거나 잘못과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성장 기회를 놓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한동안 힘들어지더라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 그 고통은 당장은 힘들겠지만 이후 보다 성숙해진 자신과 마주하게 해준다.
습관이 되어 편하지만 힘든 줄 알면서 끌어안고 있던 것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그것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바꾸고 변해야 한다. 제자리만 맴돌고 싶지 않다면. __ 21쪽
‘지금 바쁘니까 책 내용을 대충만 파악해 놓으면 되겠지’ 하며 듬성듬성 책을 읽었더니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시간 내에 확실하게 암기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분량만 봤더라면 그 내용만이라도 남아 있을 텐데 후회스럽다. 이처럼 조급함은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마무리의 즐거움은 꼭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즐겁다. 일이 하나둘씩 마무리되면서 성취감을 누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동기도 우러나며, 더불어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자신이 뿌듯해진다. __ 26쪽
난센스 퀴즈를 풀 때 항상 출제자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여지없이 빠지는 이들이 있다. 대안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나 다른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출제자의 의도를 그대로 따라만 가기 때문에 출제자가 기대한 오답을 말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무심적 사고에 끌려 다니면 내게 일어나는 안 좋은 결과를 스스로 선택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이는 내 인생에 대한 선택권이나 통제권을 남에게 양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을 때도 스스로 노력해서 이루었다고 흐뭇해하기보다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라면서 공을 남에게 돌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상대를 탓하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다. __ 61쪽
출판사 서평
당연해서 잊고 있었고 외면했던 것
그 때문에 나를 힘들게 한 것들
코칭 심리 전문가가 알려주는 습관의 중요성
이 책은 열심히 살지만 늘 제자리만 맴도는 이들의 문제를 습관에서 찾았고, 이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아준다.
오랫동안 되풀이하여 몸에 익은 채로 굳어진 개인적인 행동을 습관이라고 부른다. 습관은 태어나면서부터 몸에 익은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배우고 익히며 되풀이함으로써 달라붙은 행동 반응이다. 습관은 사소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결정한다. 늘 그렇게 해 왔고 그런 내가 편해, 가장 큰 문제가 습관에 있는 줄 모른 채 잘못된 습관을 끌어안고 살기도 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습관 하나가 앞서가는 사람과 제자리만 맴도는 사람을 가늠하게 한다. 열심히 했지만 늘 뒤처진다면 앞서가는 사람을 질투하거나 시기하기 전에 잘못된 습관부터 살펴봐야 한다. 늘 당연하게 생각했던, 편하다는 이유로 방관했던 사소한 습관. 그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보여주는지 깨달아야 한다.
방향을 잃은 채 맴도는 이들에게 보내는
나를 찾아가는 길, 남다른 삶으로 가는 길
《링반데룽》
잘못된 습관이 마음을 바로 서지 못하게 하고, 마음이 어긋나다 보니 어떤 일도 온전히 이루지 못하게 된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습관의 차이는 마음가짐까지 좌우한다. 그리고 습관은 눈에 보이는 큰 차이가 아니라 나도 모르게 무의적으로 하는 사소한 생각과 행동에서 비롯된다. 코칭 심리 전문가로서 많은 이들의 고충과 갈등을 다양한 차원에서 이해하고, 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잡는 데 필요한 파트너 역할을 해온 저자는 《링반데룽》에서 사소하다고 생각한 습관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와 결과로 이어지는지 알려준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늘 내 자리가 불안하고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 마음속을 들여다보자.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사소하게 여겼던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나를 차별화하고 나다운 나로 서게 하는지. 그 출발은 힘들고 어색하겠지만 늘 제자리만 맴도는 나와 마주하는 것이다. 이로써 방향 감각을 잃고 같은 지점만 맴도는 링반데룽에서 벗어나 나만의 길을 찾아가야 할 때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827505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4월 30일 |
쪽수 | 328쪽 |
크기 |
141 * 206
* 24
mm
/ 51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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