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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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 최초 ‘빨강 머리 앤’ 시리즈에 담긴 주요 식물 일러스트 모음집
작가정보
(미나뜨)
꽃과 식물을 주제로 물빛 가득한 수채화를 그리는 작가이다. 편집디자인과 웹디자인, 기업의 CI, BI 등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오랜 꿈이었던 보태니컬 아트를 배우게 되면서 식물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손그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10년 넘게 다양한 꽃과 식물을 자신만의 그림체로 그려오고 있으며, 부드러운 터치와 계절감을 담은 맑은 색채의 수채화로 인스타그램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아트스페이스 ReBorn의 대표로 수채화 클래스를 운영하며, 따뜻한 감성을 담은 그림들로 해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저서로는 독립출판물 아트북 《꽃피우다Blossom》(2018)가 있다.
인스타그램 @minartillust
웹사이트 www.minartillust.com
원작 루시 모드 몽고메리
Lucy Maud Montgomery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에게 맡겨져 자랐다. ‘빨강 머리 앤’ 시리즈의 배경인 시골 마을처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몽고메리는 앤처럼 외로웠지만 자주 몽상에 빠지며 지역 신문에 시도 발표하고 소설가로서 성장하기 위한 재능을 키워갔다. 서정적인 묘사와 표현들은 이때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다. 열 살 때부터 창작을 시작하였으며, 성인이 되어 교사로 일하다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캐번디시로 돌아와 외할머니를 위해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강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수정본을 보스턴에 있는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강하게 담긴 《빨강 머리 앤》의 희망적이고 명랑한 고아 여자아이의 성장 이야기는 캐나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1908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등 10여 편의 속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TV 애니메이션 작품이 널리 사랑받아 원작 소설이 다양한 판본으로 출간되고 있다. 몽고메리는 작가로서 인기를 누렸을 뿐 아니라 1935년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으며, 뛰어난 지식인 및 학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왕립학회의 회원 자격을 얻기도 했다.
책과 거리가 먼 일을 하는 기업에서 7년간 일하다가, 평생을 책과 씨름하면서도 놀이하듯 즐겁게 살고 싶어 번역가의 길을 선택했다. 정확하면서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번역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열정 절벽》, 《모네가 사랑한 정원》, 《소로의 야생화 일기》, 《좋은 리더가 되고 싶습니까?》,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 꽃들
2. 나무들
3. 풀들
4. 열매들
에필로그
식물사전
책 속으로
“어른이 되어 다시 읽게 된 소설 속 빨강 머리 앤은 한없이 안쓰럽고, 견디기 힘든 외로움을 특유의 낙천성을 발휘해 혼자서 이겨내는 너무도 기특한 아이였다. 또한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얼마나 식물과 자연을 사랑한 사람이었는지를 거의 모든 페이지에서 느낄 수 있어서 놀라웠다. 따뜻한 감성을 꽃과 식물에 엮어 풀어놓은 이야기들에 더 큰 감동을 받게 되었다.(…) 나는 몽고메리의 문장들에서 어쩐지 그림을 읽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_‘프롤로그’ 중에서
“꽃과 여러 식물이 사람에게 주는 의미는 생각보다 크고 다양하다. 매일 키가 자라고 살아 숨쉬며 계절마다 아름다운 빛깔의 변화를 보여 주며 피는 식물들에게서 우리는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이 ‘반려식물’이라고 부르며 식물과 소통하고 애정으로 돌보며 마음을 다해 의지하는 모습들이 자연을 대하는 앤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느끼곤 한다. (…) 이 책을 만난 이들이 가까이에서 숨 쉬고 있는 식물들을 발견하고 그들과 교감하며 인생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식물들에게서 앤처럼 다정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본다.”_‘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보랏빛 제비꽃과 싱그러운 고사리
하얗고 우아한 자작나무와 탐스러운 블루베리가 살아 숨쉬고,
타고난 상상력과 꿈으로 가득한 빨강 머리 앤의 정원에 놀러오시겠어요?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 앤이 나오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앤 시리즈에는 사랑스럽고 정겨운 인물 이외에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바로 파릇파릇한 식물들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유난히 꽃과 나무, 풀과 열매를 자주 등장시킨다. 주인공의 감정선과 작품의 스토리 라인 변화에 필요한 주요 소재나 상징으로 식물을 적극 활용했던 것이다. 몽고메리와 앤의 식물에 대한 애정이 이 시리즈를 더욱 향기롭게 만든다. 지금까지 앤이 초록색 지붕 집에서 지내며 마릴라와 매슈의 사랑을 듬뿍 받고 다이애나와 우정을 쌓아가는 첫 번째 이야기만 주목받아 왔는데 《빨강 머리 앤의 정원》에선 그녀가 멋지게 성장하여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고, 훗날 길버트와 결혼하기까지 앤의 일생 전반에 흐르는 식물들의 자취를 모조리 따라가 보았다.
이 책은 빨강 머리 앤이 사랑한 식물들 중 인스타그램 10만 팔로워를 가진 보태니컬 아티스트 박미나(미나뜨)가 특별히 아끼는 72개의 식물을 골라 그린 일러스트 모음집이다. 빨강 머리 앤 컬러링북, 캘리그라피 책은 이미 출간되었지만, 앤이 사랑한 식물에 대한 문장을 모으고 그 문장에 등장하는 식물을 하나씩 그려 한 권의 책에 담는 시도는 이번이 최초이다. 그녀는 《빨강 머리 앤의 정원》 속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새롭게 앤 시리즈를 한 권씩 읽으며 상상력이 지나치게 풍부한 말괄량이 소녀가 아닌 외로웠던 만큼 성숙했던 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려온 식물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식물이 가진 문학적인 상징과 다양성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백 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빨강 머리 앤’ 시리즈에 등장하는 식물들이
섬세하고 다정한 미나뜨 일러스트로 재탄생하다!
책에 담긴 식물 일러스트는 마치 원작 소설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온 것처럼 모두 색감이 살아있고 섬세하고 애정 어린 묘사가 돋보여서 한 장씩 따로 보아도 좋고, 한곳에 모아놓고 보아도 조화로운 컬렉션이 된다. 집 양쪽으로 넓은 과수원이 펼쳐져 있고 한쪽에는 사과나무가, 다른 한쪽에는 벚나무가 늘어서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 모습을 보며 자란 앤 셜리는 문학 역사상 누구보다 따뜻하고 배려심이 넘치는 인물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꿀벌이 되어서 꽃 속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앤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정원 속으로 들어가보자! 천천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사랑스럽게 가늘고 하얀 자작나무 줄기에 뺨을 갖다 대고 “아름다운 세상아,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게 정말 기뻐.”라고 외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항상 바스락대면서 무엇인가를 속삭이는 듯 다정한 단풍나무를 아꼈던 앤의 따뜻한 마음도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언제 봐도 좋은 싱그러운 식물들이 말을 걸어온다면, 이미 당신은 앤의 친구가 될 자격을 갖춘 셈이다.
“매일 사랑스러운 새싹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마치 창조자의 일을 돕는 것 같아요.
지금 제게 정원은 기대하고 바라던 믿음 그 자체예요.”
만약 빨강 머리 앤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문학 작품에 이토록 많은 식물이 등장하는 것에 놀랄 것이고 이미 빨강 머리 앤의 팬이라면 분명히 앤의 목소리를 들으며 식물을 감상하는 기쁨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요즘, 더욱 반려동물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빨강 머리 앤의 정원》은 식물 일러스트가 주는 차분한 기운까지 전달받을 수 있어서 개인 소장용으로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일러스트 옆에 ‘빨강 머리 앤’ 시리즈에서 뽑아낸 한글과 영어 문장을 함께 실어 비교하면서 읽기에도 좋다. 책 마지막에는 책 속에 실린 식물들의 정보를 간략하게 정리한 ‘식물 사전’이 선물처럼 수록되어 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554478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3월 30일 |
쪽수 | 192쪽 |
크기 |
158 * 202
* 21
mm
/ 48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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